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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없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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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답답이 댓글 0건 조회 4,271회 작성일 03-03-1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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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소장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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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 애의 엄마이면서 직장을 다니는 직장여성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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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안의 가장 큰 문제는 남편과 제가 대화를 할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br />
어떤 문제가 있어 얘기를 하면 남편은 무조건 피하거나 결론만 얘기하고 입을 닫아버립니다.<br />
그러니 어떤 일은 제 맘대로하고 어떤일은 자포자기 하곤 한답니다.<br />
그리고 퇴근후 집에 오면 컴퓨터 아니면 TV 보는 일로  하루를 보냅니다.<br />
새벽 1~2시는 보통입니다.<br />
스트레스 때문이겠지 하고 봐주려고 해도 갈수록 심해집니다.<br />
나도 직장을 다니니 도와달라고 해도 그 때 뿐이고 ...원래 깨끗한 것과는 거리가 멀어서 집안이 지저분해도 그냥 그대로 나두라고 한답니다.<br />
집안일은 둘째 치더라도 애들 좀 가르치라고 해도 컴퓨터만 하니 교육도 엉망이고 도대체가 무엇 때문에 사는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br />
<br />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애들 봐주는 문제로 시댁과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br />
남편은 육남매 장남이라 시댁 식구들이 너무나 자주 찾아와서 저의 생활이 없답니다. <br />
그래서 이제는 시댁과는 좀 먼 곳으로 목동 아파트 쪽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는 데 아이들이 걱정되기도 하고 남편은 남편 입장이 있는지 꺼려 하곤 합니다.<br />
정말 평일이고 주말이고 시댁 식구 치닥거리에 어머님이 애 봐주시는 것보다 제가 두 세배는 봉사하는 기분입니다.<br />
이제는 정말 직장을 그만 두고도 싶은데 남편은 직장을 그만두면 혼자 벌면 힘드리까 절대로 이래라 저래라 얘기 하지 않고 그냥 자리를 피하는 본래의 습관대로 일관한답니다.또 목동 아파트는 절대로 안된다고 하며 저보고 이해가 되는 안된다는 표정을 짓는 답니다.<br />
 <br />
정말 대화할 수 없는 남자랍니다.<br />
제가 제발 말좀하라고 해도 말을 하지 않습니다.<br />
왜 그런지 모릅니다.<br />
원래 타고 난 성격 같기도 하고....<br />
남이 보면 착한 듯 하지만 정말 차갑운 사람입니다.<br />
술을 먹지 않으니 속 마음을 얘기하지도 않습니다.<br />
도대체 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br />
컴퓨터 TV 외에는 아무 생각없는 사람 같습니다.<br />
정말 계속 살아야 할 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br />
<br />
소장님 제가 지나친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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