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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들, 엄마 그리고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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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란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931회 작성일 03-03-0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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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내용 속에서 자신의 양육 태도를 고집하는 아내와 이를 따라주지 않는 자녀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시는 무기력한 아버지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자녀가 엄마의 말을 무시하고 마음을 몰라주어서 아내가 곤혹스러워하고 자녀와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어서 본인이 걱정하고 계시는데, 자녀의 문제 보다는 부모님에게 초점을 맞추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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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자녀는 가정에서 숨쉬기 어렵다고 얘기하고 둘째 자녀는 절대 복종해 오다가 무조건 거부하는 정도로 보아서 아내의 가치관이나 사고 방식이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기대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요구하는 것이 자녀들에게 매우 권위적이고 강요하는 것으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물론 아내가 엄마로서 자녀들에게 삶의 목표와 세상을 살아가는 올바른 태도를 가르치는 것이 의무이지만, 부인의 경우처럼 지나치게 자녀들을 통제하는 행동은 둘째 자녀로 하여금 컴퓨터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또한 아내가 자녀들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중요시 여기기 보다는 두 자녀들을 비교한 것은 아닌지요? 아마도 그 과정에서 아내가 둘째 자녀를 지나치게 과보호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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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중요한 것은 본인이 자녀 양육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사람들은 종종 다른 사람들을 모방함으로써 학습하는데, 자녀들이 아버지의 행동을 보고 모방하게 됩니다. 혹시 본인이 자녀에게 건강한 모델링이 되지 못한 것은 아닌지요? 아내에게 모든 책임을 맡기고 방임하는 태도를 지닌 것은 아닌지요? 그리고 부부간의 관계나 긴장감뿐 아니라 양육에 대한 아내의 과중한 부담감이 아내로 하여금 자녀들을 더욱 통제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내가 먼저 변하지 않으면 자녀에게도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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