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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루 댓글 0건 조회 4,041회 작성일 03-02-16 09:5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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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은 양가가 반대하였지만 결혼하셨습니다. 종교도 다르고 나이차이도 많이 나서 반대가 매우 심했다고 합니다. 그후 친가댁 조부모님을 비롯해 고모 삼촌들도 모두 어머니를 싫어했고 아버지도 어머니를 함부로 대하기 일쑤였습니다.저희가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친할머니께서 계를 들었다가 피해본 경험이 있으셔서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계는 하지말라고 하셨었는데 생활이 힘들어 어머니는 돈을 모을 생각으로 큰이모와 함께 계를 드셨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계좌까지 추적해서 알아내서 친가댁 온 식구들이 있는 앞에서 어머니 잘못을 얘기하셨고 조부모님은 어머니에게 도둑년나가라고 하셨답니다. 어머니는 그 후 8개월간 외가댁에 가 계셨고 언니와 저는 친가댁에 있었습니다..부모님이 화해하셔서 다시 4가족이 같이 살게됬습니다. 친할아버지는 완고하시고 무서우신 분이며, 친할머니는 매일 일어나는 집안 대소사 모두 온 식구에게 알리고 판단하시는 분입니다. 부모님이 결혼하시기 전에 아버지와 친할아버지와의 사이가 앙숙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외도와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부모님은 장남인 아버지를 거의 인정하시지 않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큰고모(2째)와 작은고모(4째)..두분에게 모든 사랑과 관심 인정을 쏟으셨고 편애하셨던 것 같습니다. 외손자, 외손녀와 친손자 친손녀도 달리 대하셨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거의 노인이 다 되셨는데도 조부모님께 인정받으려 평생 애쓰며 사신 것 같습니다. <br />
부모님은 결혼하신 후 지금까지 근 30년동안 화목하게 지내지 못하셨습니다. 결혼초에 계사건 때문인지 어머니를 믿지 않으시고 친가댁에서도 어머니와는 헤어질것으로 생각하고 인정하지 않으셨고 관심도 두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19살쯤에 어머니가 일하시다가 다른사람을 가깝게 지냈는데..그 일이 있고 난 후에 거의 10여년간 이혼소송2번, 이사..등 서로에게 잔인하고 상처주면서 지내온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조금 고집이 있으시고 둔하신 면이 있지만, 성품은 원래 착한 분입니다. 아버지는 완고하고 늘 화나있는사람이고 언제나 당신 뜻대로 되야 직성이 풀리는 지배적인 분이며 이기적인 면이 강하지만, 가족외에 다른사람에게는 늘 상냥하고 친절한 착한 분입니다. 두 분 모두 정신적으로 어리고 의존적인 분들이십니다.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지금까지 책임을 지고 살아오신것같습니다. 아버지도 노력하시며 사셨지만..제 생각에는 조부모님과의 불화가 아버지 인생 전체를 망가뜨려 놓은 것 같고..어머니와 언니 저에게 화풀이 하시며 사신 것 같습니다. 친할머니께서 말씀이 많으신데..그런 이유때문인지.. 아버지는 거의 말씀이 없으시고 어쩌다가 말씀하셔도 조금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말이며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얘기를 못하십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두분다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계시는 것 같고..무엇을 위해서 가정을 유지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힘들게 가정을 지켜왔다라는 남기고 싶어서일까요..가정내에서는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원수처럼 지내는데 자녀들을 위해서 참으신다고 보기에는 너무나 큰 상처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br />
얼마 전에 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생전에 어머니를 인정하시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도 그동안 온갖 무시를 받아 온 것이 쌓이셔서 이해하기에 한계에 온 것 같습니다. 친할머니는 따로 계시는데 고모 삼촌 아버지가 순서를 정해서 그 곳에 다녀오십니다. 아버지가 집안 내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부부간에 싸움을 친조부모님께 모두 알리고 상의하며 지내와서 저희 4가족보다도 조부모님 친척들이 저희 집안일을 훤히 알며 어머니만 미워합니다. 제가 볼 때는 서로 잘못을 했는데도 아버지는 집안에서 핍박받는 것처럼 명절때 마다 가서 푸념하십니다. 친척들은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머니만 미워하고 매 명절때마다 저희 가족의 불화를 보는 것을 싫어합니다. 집안의 어른은 장남인 아버지가 아니고 작은고모인것 같습니다. 작은고모가 조부모님께 잘 해드리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지만 다른 친척들까지 저희집을 무시하고 집안의 오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이 집의 희생자로 살아오신 것 같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주목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던 아버지가 모든 잘못을 어머니께 돌려서 다른식구들에게 동정받고 저와 저희 어머니만 미워하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저와 언니도 편애하십니다. 어머니가 저를 이해하는 말을 하시면 더욱더 화내고 모욕하기가 일쑤입니다.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정말 저의 한계도 극에 달했던 것 같습니다. 전혀 대화하지 않고 관심갖지 않고 잔인하게 식구들을 돌보는 아버지가 폭군지배자처럼 집에서 식구들을 학대하는 것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몇번 대들기도 했었고 아버지께 제가 항상 잘못을 빌며 맘을 풀어드렸었습니다. 어떨때는 저도 아버지를 인정하시 않고 모든 관심을 끊고 지내고 싶었습니다. 아버지..부모님이라는 이름은..부모가 자식을 축복해 주면 자식에게 하늘같고 보호자처럼 감사하며 삶을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지만..그렇지 않고 학대하는 부모님이라면..부모님이 왜 그러시는지 이해할 수도 없고 평생 그 테두리에서 도망칠 수도 없고 부모님을 바꿀 수도 없고..부모님의 모든 것을 수용하고 이해하고 공경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의지도 선택권도 없는 자식의 처지가..단지 체면때문에 자존심때문에 아무리 자식이어도 한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당신께서는 전혀 알지 못하십니다. 친할아버지가 아버지께 했던 것을 그런 고통과 분노의 심리로 저를 대하는 것 같습니다. 한 집안에 희생양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나로 인해서 저 인간이 어떻게 한다...저 인간에게 내가 영향을 미칠수 있다..내 맘대로 할 수 있다..그런데서 자기 존재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가족이나 자식보다도 조카들을 더 챙기시고 6-7년 따로 만나는 사람의 자녀들의 아버지 역할을 하셨었습니다. 아버지는 저희 가족이 싫어서 새 가정을 갖고 싶으셨던 것일까요? 아내가 싫으면 자녀도 똑같이 밉고 싫은 걸까요? 아버지는 친할아버지 생전에 만나던 다른 여자를 선까지 보였다고 합니다. 친자식이라는 애틋함도 없고 오로지 당신에게 잘하는 사람에게만 관심을 갖으십니다.<br />
부모님은 각자 다른사람을 만나면서도 집에 들어와서는 거의 대화도 없지만 마치 아무문제도 없는 양 지내며 하늘처럼 생각해 주기를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이혼이라는 것이 인생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생각하기에 따라서 그다지 큰 불행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두분모두 자녀가 받을 상처를 조금도 생각지 않으시고 그냥 이렇게 되는대로 살아준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라는 것 같아서 고통스럽습니다. 이곳에 상담받을수 있다는 것이 기쁘기는 하지만 부모님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서 죄책감이 느껴집니다. 저는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타인이 제게하는 작은 말과 행동에 쉽게 상처를 받습니다. 제가 감정이 상해도 그것을 다르게 생각하면 상처를 덜 받을 수도 있겠지만..저와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해가 서쪽에서 뜬다는 말처럼 저에게는 있을수 없는 일처럼 느껴집니다. 저의 내면이 너무 취약한 듯합니다. 모든 것을 남위주로 결정하고..저는 자기가 없는 사람같습니다. 해결되지 않은 구겨진 상처의 조각들이 머리에 마구 들어차 있는 것 같습니다. 포화상태가 되어 아무것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같습니다..제가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나 노예같이 느껴집니다. 자신의 삶에 감사하고 존재에 만족을 느끼며 살 수가 없고 늘 비판하고 화내고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자유를 느끼며 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처럼 순리대로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것보다 부모님께 인정과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큰 것 같습니다. <br />
저도 아버지가 친할아버지께 했던 것처럼, 평생을 아버지에게 인정받으려 애쓰며 살아야하나요? 남만도 못하게 대하고 친척조카만도 못하게 대하시는 아버지, 명절때 온식구앞에서 어머니와 저를 가해자인 듯이 여기고 마치 아버지가 핍박받고 힘들게 살아오신 것처럼 매도할 때 정말 이해하기 힘들고 삶자체가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모든 경제적책임은 어머니가 지게하시고 아버지는 관심을 갖고 진심으로 식구들을 돌본 적이 없으면서 온식구들한테는 전혀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싫습니다. 다른 여자가 있을때는 다른 식구 상관없이 이혼소송을 했는데 오히려 지금은 해주지도 않습니다. 아버지에게는 깊은 관심을 갖고 지나치게 잘 해주면 오히려 화를 내고 그렇다고 관심을 끊어버리면 꼬투리를 잡아서 비판하고 폭언을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겠씁니다. 저희 가정의 위기가 해마다 조금은 나아지겠지 기대하면서 지냈는데..아버지는 어서빨리 자녀들이 출가하기를 바라고 그때만을 기다리며 사시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집문서가 어머니앞으로 되어있고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가압류를 해놓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정리될 때만 기다리시는 것인지 가정이 아니고 임시 숙식소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버지는 절대 다른 사람의 말을 귀기울여 듣는 분이 아니신데..상담은 생각할 수 도 없을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로 인한 분노를 저희들에게 다 쏟아내시고 높은 언성에 폭언 등 끊임없이 말씀하십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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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머니께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나서서 말한다고 해서 이런문제가 풀릴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버지가 어떻게 하던지 그대로 받아들여야하는 입장이고 안그러면 극도의 긴장감을 갖고 화를 내십니다.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해야 하는데 아직 그런 정도는 아니고 여건이 되면 따로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어머니가 걸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계속 지내면 식구들 모두 정신병이 걸릴 것 같고..사회에서도 부적응자로 살아갈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싶지만 왠지 제가 이방인처럼 느껴지고 피하게만 됩니다. 점점 아버지의 존재가 싫어지고 거부하고 싶어집니다. 나이가 드셔도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셔도 마음을 달라지지 않을 정도로 굳게 닫혀있는 아버지....제가 좋아하고 되고싶은 나가 아니라 이전 가족체계가 만들어 놓은 관계속에서만 살라는 것 같아서 힘이듭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 저도 닫혀있던 마음을 열고,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은 없지만 저 자신과 제가 살고 싶은 인생을 살려는 것을 포기하고 부모님 두분 서로가 아니고 각자 행복하시다면 그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수용하고 자식으로서의 저만 생각하며 살기로 마음을 정했었습니<br />
다. <br />
제가 앞으로 아버지께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다가서도 물러서도 싫어하시는데..언제나 제가 맘을 풀어드렸었습니다. 아버지는 미안하다는 말은 단 한번도 안하시는데 꼭 그런 말을 듣고 싶어서가 아니라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없는 것이 힘들게 느껴집니다. 가정내에서의 학대에 가까운 대우를 받았는데 사회에서는 제가 전혀 알고 배우지 못한 긍정적인 모습과 관심을 보여줘야하는 이중적인 삶을 살아야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만족하면서 자신을 존중하는 기초위에서 타인을 존중하여야 하는데 누군가의 관심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모두 무관심하면 견디기 힘든..저도 아버지의 모습과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 달라지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주세요..자신을 존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법과 대화의 기술 등을 알고 싶습니다. 아버지와 같은 분에게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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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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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은 양가가 반대하였지만 결혼하셨습니다. 종교도 다르고 나이차이도 많이 나서 반대가 매우 심했다고 합니다. 그후 친가댁 조부모님을 비롯해 고모 삼촌들도 모두 어머니를 싫어했고 아버지도 어머니를 함부로 대하기 일쑤였습니다.저희가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친할머니께서 계를 들었다가 피해본 경험이 있으셔서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계는 하지말라고 하셨었는데 생활이 힘들어 어머니는 돈을 모을 생각으로 큰이모와 함께 계를 드셨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계좌까지 추적해서 알아내서 친가댁 온 식구들이 있는 앞에서 어머니 잘못을 얘기하셨고 조부모님은 어머니에게 도둑년나가라고 하셨답니다. 어머니는 그 후 8개월간 외가댁에 가 계셨고 언니와 저는 친가댁에 있었습니다..부모님이 화해하셔서 다시 4가족이 같이 살게됬습니다. 친할아버지는 완고하시고 무서우신 분이며, 친할머니는 매일 일어나는 집안 대소사 모두 온 식구에게 알리고 판단하시는 분입니다. 부모님이 결혼하시기 전에 아버지와 친할아버지와의 사이가 앙숙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외도와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부모님은 장남인 아버지를 거의 인정하시지 않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큰고모(2째)와 작은고모(4째)..두분에게 모든 사랑과 관심 인정을 쏟으셨고 편애하셨던 것 같습니다. 외손자, 외손녀와 친손자 친손녀도 달리 대하셨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거의 노인이 다 되셨는데도 조부모님께 인정받으려 평생 애쓰며 사신 것 같습니다. <br />
부모님은 결혼하신 후 지금까지 근 30년동안 화목하게 지내지 못하셨습니다. 결혼초에 계사건 때문인지 어머니를 믿지 않으시고 친가댁에서도 어머니와는 헤어질것으로 생각하고 인정하지 않으셨고 관심도 두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19살쯤에 어머니가 일하시다가 다른사람을 가깝게 지냈는데..그 일이 있고 난 후에 거의 10여년간 이혼소송2번, 이사..등 서로에게 잔인하고 상처주면서 지내온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조금 고집이 있으시고 둔하신 면이 있지만, 성품은 원래 착한 분입니다. 아버지는 완고하고 늘 화나있는사람이고 언제나 당신 뜻대로 되야 직성이 풀리는 지배적인 분이며 이기적인 면이 강하지만, 가족외에 다른사람에게는 늘 상냥하고 친절한 착한 분입니다. 두 분 모두 정신적으로 어리고 의존적인 분들이십니다.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지금까지 책임을 지고 살아오신것같습니다. 아버지도 노력하시며 사셨지만..제 생각에는 조부모님과의 불화가 아버지 인생 전체를 망가뜨려 놓은 것 같고..어머니와 언니 저에게 화풀이 하시며 사신 것 같습니다. 친할머니께서 말씀이 많으신데..그런 이유때문인지.. 아버지는 거의 말씀이 없으시고 어쩌다가 말씀하셔도 조금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말이며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얘기를 못하십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두분다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계시는 것 같고..무엇을 위해서 가정을 유지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힘들게 가정을 지켜왔다라는 남기고 싶어서일까요..가정내에서는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원수처럼 지내는데 자녀들을 위해서 참으신다고 보기에는 너무나 큰 상처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br />
얼마 전에 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생전에 어머니를 인정하시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도 그동안 온갖 무시를 받아 온 것이 쌓이셔서 이해하기에 한계에 온 것 같습니다. 친할머니는 따로 계시는데 고모 삼촌 아버지가 순서를 정해서 그 곳에 다녀오십니다. 아버지가 집안 내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부부간에 싸움을 친조부모님께 모두 알리고 상의하며 지내와서 저희 4가족보다도 조부모님 친척들이 저희 집안일을 훤히 알며 어머니만 미워합니다. 제가 볼 때는 서로 잘못을 했는데도 아버지는 집안에서 핍박받는 것처럼 명절때 마다 가서 푸념하십니다. 친척들은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머니만 미워하고 매 명절때마다 저희 가족의 불화를 보는 것을 싫어합니다. 집안의 어른은 장남인 아버지가 아니고 작은고모인것 같습니다. 작은고모가 조부모님께 잘 해드리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지만 다른 친척들까지 저희집을 무시하고 집안의 오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이 집의 희생자로 살아오신 것 같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주목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던 아버지가 모든 잘못을 어머니께 돌려서 다른식구들에게 동정받고 저와 저희 어머니만 미워하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저와 언니도 편애하십니다. 어머니가 저를 이해하는 말을 하시면 더욱더 화내고 모욕하기가 일쑤입니다.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정말 저의 한계도 극에 달했던 것 같습니다. 전혀 대화하지 않고 관심갖지 않고 잔인하게 식구들을 돌보는 아버지가 폭군지배자처럼 집에서 식구들을 학대하는 것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몇번 대들기도 했었고 아버지께 제가 항상 잘못을 빌며 맘을 풀어드렸었습니다. 어떨때는 저도 아버지를 인정하시 않고 모든 관심을 끊고 지내고 싶었습니다. 아버지..부모님이라는 이름은..부모가 자식을 축복해 주면 자식에게 하늘같고 보호자처럼 감사하며 삶을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지만..그렇지 않고 학대하는 부모님이라면..부모님이 왜 그러시는지 이해할 수도 없고 평생 그 테두리에서 도망칠 수도 없고 부모님을 바꿀 수도 없고..부모님의 모든 것을 수용하고 이해하고 공경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의지도 선택권도 없는 자식의 처지가..단지 체면때문에 자존심때문에 아무리 자식이어도 한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당신께서는 전혀 알지 못하십니다. 친할아버지가 아버지께 했던 것을 그런 고통과 분노의 심리로 저를 대하는 것 같습니다. 한 집안에 희생양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나로 인해서 저 인간이 어떻게 한다...저 인간에게 내가 영향을 미칠수 있다..내 맘대로 할 수 있다..그런데서 자기 존재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가족이나 자식보다도 조카들을 더 챙기시고 6-7년 따로 만나는 사람의 자녀들의 아버지 역할을 하셨었습니다. 아버지는 저희 가족이 싫어서 새 가정을 갖고 싶으셨던 것일까요? 아내가 싫으면 자녀도 똑같이 밉고 싫은 걸까요? 아버지는 친할아버지 생전에 만나던 다른 여자를 선까지 보였다고 합니다. 친자식이라는 애틋함도 없고 오로지 당신에게 잘하는 사람에게만 관심을 갖으십니다.<br />
부모님은 각자 다른사람을 만나면서도 집에 들어와서는 거의 대화도 없지만 마치 아무문제도 없는 양 지내며 하늘처럼 생각해 주기를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이혼이라는 것이 인생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생각하기에 따라서 그다지 큰 불행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두분모두 자녀가 받을 상처를 조금도 생각지 않으시고 그냥 이렇게 되는대로 살아준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라는 것 같아서 고통스럽습니다. 이곳에 상담받을수 있다는 것이 기쁘기는 하지만 부모님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서 죄책감이 느껴집니다. 저는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타인이 제게하는 작은 말과 행동에 쉽게 상처를 받습니다. 제가 감정이 상해도 그것을 다르게 생각하면 상처를 덜 받을 수도 있겠지만..저와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해가 서쪽에서 뜬다는 말처럼 저에게는 있을수 없는 일처럼 느껴집니다. 저의 내면이 너무 취약한 듯합니다. 모든 것을 남위주로 결정하고..저는 자기가 없는 사람같습니다. 해결되지 않은 구겨진 상처의 조각들이 머리에 마구 들어차 있는 것 같습니다. 포화상태가 되어 아무것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같습니다..제가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나 노예같이 느껴집니다. 자신의 삶에 감사하고 존재에 만족을 느끼며 살 수가 없고 늘 비판하고 화내고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자유를 느끼며 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처럼 순리대로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것보다 부모님께 인정과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큰 것 같습니다. <br />
저도 아버지가 친할아버지께 했던 것처럼, 평생을 아버지에게 인정받으려 애쓰며 살아야하나요? 남만도 못하게 대하고 친척조카만도 못하게 대하시는 아버지, 명절때 온식구앞에서 어머니와 저를 가해자인 듯이 여기고 마치 아버지가 핍박받고 힘들게 살아오신 것처럼 매도할 때 정말 이해하기 힘들고 삶자체가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모든 경제적책임은 어머니가 지게하시고 아버지는 관심을 갖고 진심으로 식구들을 돌본 적이 없으면서 온식구들한테는 전혀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싫습니다. 다른 여자가 있을때는 다른 식구 상관없이 이혼소송을 했는데 오히려 지금은 해주지도 않습니다. 아버지에게는 깊은 관심을 갖고 지나치게 잘 해주면 오히려 화를 내고 그렇다고 관심을 끊어버리면 꼬투리를 잡아서 비판하고 폭언을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겠씁니다. 저희 가정의 위기가 해마다 조금은 나아지겠지 기대하면서 지냈는데..아버지는 어서빨리 자녀들이 출가하기를 바라고 그때만을 기다리며 사시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집문서가 어머니앞으로 되어있고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가압류를 해놓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정리될 때만 기다리시는 것인지 가정이 아니고 임시 숙식소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버지는 절대 다른 사람의 말을 귀기울여 듣는 분이 아니신데..상담은 생각할 수 도 없을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로 인한 분노를 저희들에게 다 쏟아내시고 높은 언성에 폭언 등 끊임없이 말씀하십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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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머니께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나서서 말한다고 해서 이런문제가 풀릴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버지가 어떻게 하던지 그대로 받아들여야하는 입장이고 안그러면 극도의 긴장감을 갖고 화를 내십니다.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해야 하는데 아직 그런 정도는 아니고 여건이 되면 따로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어머니가 걸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계속 지내면 식구들 모두 정신병이 걸릴 것 같고..사회에서도 부적응자로 살아갈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싶지만 왠지 제가 이방인처럼 느껴지고 피하게만 됩니다. 점점 아버지의 존재가 싫어지고 거부하고 싶어집니다. 나이가 드셔도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셔도 마음을 달라지지 않을 정도로 굳게 닫혀있는 아버지....제가 좋아하고 되고싶은 나가 아니라 이전 가족체계가 만들어 놓은 관계속에서만 살라는 것 같아서 힘이듭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 저도 닫혀있던 마음을 열고,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은 없지만 저 자신과 제가 살고 싶은 인생을 살려는 것을 포기하고 부모님 두분 서로가 아니고 각자 행복하시다면 그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수용하고 자식으로서의 저만 생각하며 살기로 마음을 정했었습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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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앞으로 아버지께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다가서도 물러서도 싫어하시는데..언제나 제가 맘을 풀어드렸었습니다. 아버지는 미안하다는 말은 단 한번도 안하시는데 꼭 그런 말을 듣고 싶어서가 아니라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없는 것이 힘들게 느껴집니다. 가정내에서의 학대에 가까운 대우를 받았는데 사회에서는 제가 전혀 알고 배우지 못한 긍정적인 모습과 관심을 보여줘야하는 이중적인 삶을 살아야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만족하면서 자신을 존중하는 기초위에서 타인을 존중하여야 하는데 누군가의 관심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모두 무관심하면 견디기 힘든..저도 아버지의 모습과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 달라지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주세요..자신을 존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법과 대화의 기술 등을 알고 싶습니다. 아버지와 같은 분에게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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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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