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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 어떻게?(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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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민녀 댓글 0건 조회 4,000회 작성일 03-01-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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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 5년차 33살이고, 5살 3살 두아이엄마입니다.<br />
남편과는 같은과 동기였어요.<br />
제가 상담하고 싶은 것은 남편이 저를 속이는 문제와 그것으로 <br />
인해서 생긴 남편에 대한 불신을 (부부사이에 깨어진 신뢰)를<br />
어떻게 회복할수 있는지 입니다. <br />
또 남편이 늦게 들어오면 자꾸 의심이 생기고,제 마음속에 화가<br />
나서 도저히 견딜수 없는 것입니다.(그런날은 아이들도 저를 많이<br />
힘들게합니다.) <br />
시어머니는 제가 남편한테 너무 집착을 한다고 합니다.<br />
<br />
<br />
남편은 결혼 며칠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합의금주려고 대출을 <br />
했다고 합니다.<br />
그것 외에도 대출을 여러번해서 그 돈으로 주식도 하고, 또<br />
그냥 여기저기썼다고 합니다.<br />
(남편은 대출해서 제 보험도 들었더군요, 빚내서 보험드는<br />
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결혼초부터 계속 대출해서 다른 대출을<br />
갚고 그렇게해온 것을 작년 7월에 알게되었습니다.<br />
그걸 알게된 것도 한꺼번에 알게 된 것이 아니고 이게 다라고<br />
울면서 빌고 그만 진정될 만하면 또 터지고,터지고하는 식으로<br />
알게 되었습니다.<br />
(남편은 결혼후에 저에게 여러번 눈물을 보였습니다<br />
이제는 남편의 눈물을 믿지않습니다)<br />
그 일이 있은 후 일주일을 다리가 달려서 제대로 걸어다니지 <br />
못했습니다.<br />
<br />
남편은 대학 졸업후 장기군복무를 하게되었고 결혼한지 3년후에<br />
제대하였습니다. <br />
결혼 초에도 부대회식이 있는 날, 회식한다는 말은 했지만 몇번을 <br />
외박을 하였습니다.(남편이 남들에게 결혼해서 마누라한테 잡혀<br />
산다는말 듣는게 싫어서 같이 어울린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br />
남편은 그런 날 카드했다고 돈을 얼마땄다며 그런 얘길 여러번 <br />
한적이 있습니다.보통 때는 퇴근후에 곧바로 귀가했습니다.<br />
<br />
결혼 5년째 계속 속였다는게 너무나 괘씸하고 저는 그냥 껍데기만<br />
그사람하고 살았다 싶어 너무 허무하고 괴롭습니다.<br />
또 순수한 시절에 만난 그사람을 믿고 살았는데 하루아침에 그게<br />
다 무너지니 진정 내가 알던 그사람이 이사람 맞는지 의심스럽습<br />
니다. 결혼생활과 제 인생자체가 다 무너지는 느낌입니다.<br />
<br />
대출이 있다는 걸 알고 얘기하자고 하였더니 그러자고 해놓고<br />
퇴근시간이 다돼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 처리하고 오겠다는 전화가<br />
왔습니다.<br />
처음에는 그런 줄 알고 기다렸는데 12시가 되어도 안오길래 그냥<br />
포기하고 잤는데 새벽4시가 되어도 오질않아서 저는 제가 너무<br />
닥달을 해서(처음에 남편은 자기가 해결할테니 그리고 모든걸<br />
얘기할테니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br />
괴로워서 자살이라도 하는 줄알고 택시타고 사무실에 갔더니 <br />
남자 넷이서 카드들고 앉아있더군요. <br />
그런데 새벽4시가 된 그날이 이사하기 전날, 쉬는 토요일이었어요.<br />
아무리 쉬는 날이라도 그렇지 이사전날 그시간까지 그러고 있는<br />
남편이 제정신인지 이해가 안되더군요.<br />
<br />
그러고도 남편은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았습니다.<br />
저는 남편이 바뀌길 기대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br />
늦게 들어오는 날 저는 남편이 또 어디서 카드를 들고 있는건 아닌지<br />
온갖 상상이 다되서 괴롭습니다.<br />
<br />
<br />
그간 대출을  약간이지만 제가 얼마 갚았습니다.<br />
그런데 지난 연말에 은행에 갔다가 남편이 저몰래 집에 통장이 <br />
있는데도 분실신고를 하고 재발행받아, 갚을 돈이 남아있는 마이너스 <br />
통장에서 돈을 빼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br />
빚내서 남 빌려줬다고 합니다.(그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br />
빚내서 남빌려주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br />
그사람한테 빌려주면 손해는 안 본다고, 자기는 얼마라도 벌어볼려고 <br />
그랬다는 겁니다. 그래서 언제까지 그사람한테 통장으로 입금시키라고<br />
해서 통장에 그사람 이름이 찍힌 걸 보여주면 되지않겠냐고 했습니다.<br />
그자리에서는 저도 그런가보다 믿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자꾸 혼자있을때 <br />
생각해보니 그사람에게 빌려줬는지, 다른데 써버리고 그사람에게 빌려서<br />
입금시키라고 하는 건 아닌지 자꾸만 모든일이 의심스럽습니다.<br />
제가 또 속을까봐 불안합니다.<br />
작년 7월에 다시는 대출을, 저몰래 속이는 일은 하지않겠다고 한지 두달만의<br />
일입니다.  왜 집에있는 통장을 두고 분실신고까지 해가면서 저를 속여야만 <br />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br />
그리고 남편의 말 한마디 모두가 믿을수 없어 그것도 괴롭습니다.<br />
<br />
<br />
남편은 빚을 빚으로 생각지 않는 사람입니다.<br />
그리고 사소한 돈은 돈으로 생각지 않고 (예를 들면 교통사고가 났으면 <br />
이만큼 비용이 들었을 테니 있지도 않은 그돈을 공돈이 생겼으니 그만큼의<br />
돈을 쓰자는 식의 사고방식입니다.) 은행 수수료 따위의 돈은 우습게 압니다.<br />
저는 수수료 몇백원 아낄려고 먼거리까지 걸어서 그은행에 가는데 말입니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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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남편은 아버지가 일찍(고교1-2학년쯤)돌아가셔서 어머니 혼자 막일하셔서<br />
고생하셨는데도 그렇습니다.(사치를 하는 건 아니지만, 횡재를 바라는 건지)<br />
<br />
저도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부모님께서 워낙 알뜰하셔서 <br />
남편의 그런 사고방식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br />
부모님께 손안벌리고 군퇴직금이랑 적금이랑 모아서 겨우 아파트 한채 <br />
장만했더니 남편은 세상이 눈에 안 들어오는 모양입니다.<br />
저는 저대로 아낀다고 얘들 옷도 친구한테 얻어입히고 궁상맞게 살았는데 <br />
말입니다.<br />
저도 백화점가면 이쁜옷 많은 것 압니다. 또 사주고도 싶습니다.<br />
그런데 저만 희생하고 산 것같아 괴롭습니다.<br />
그래서 이젠 아끼고 사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br />
남편이 저러고 다니는데 제가 아껴서 뭐합니까.<br />
제가 아껴서 갚으면 뭐합니까.<br />
남편이 하루아침에 다 빼내가면 허사인걸요.<br />
자기가 무슨 백만장자 아들이라도 되는지 말입니다.<br />
<br />
<br />
어떻게하면 남편을 믿을수 있는지, 남편이 저를 속이지 않게 바꿀수 있는지<br />
아니면 (도저히 사람은 바뀔 것같지는 않습니다. 사고방식이나 생활방식이)<br />
제갈길을 가야 할런지(남편은 아이들때문에 그렇게 할수 없다고 합니다), <br />
매번 기회를 달라고 해서 그렇게 속고 넘어가야 하는지<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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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돈을 갚은게 실수였나봅니다.<br />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좀 가르쳐 주세요<br />
충고나 조언 부탁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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