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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신랑월급을 시어머니가 계속 관리하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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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임 레지던트 댓글 0건 조회 3,658회 작성일 03-01-03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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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월급을 시어머니가 아니라 부인이 관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이것은 경제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가족 내에서 서로의 관계를 정확히 하는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시어머니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 아들에게 남편의 역할을 기대하거나 요구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남편은 아들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한 아내의 남편으로서 어머니와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월급을 누가 관리하느냐 하는 문제는 이런 의미에서 서로의 관계를 규정하고 서로가 지켜야 할 경계선을 분명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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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보내신 글에서는 현재 가족내 다른 구성원과의 관계, 가정의 경제적 여건, 다른 여건 등을 알 수가 없습니다. 원칙적으로는 부인이 월급을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되나 시기적으로 언제, 그리고 어떻게 어머니에게 말해야 하는지는 남편과 차분히 상의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br />
남편에게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 보다는 함께 의논하고 함께 해결한다는 태도를 갖는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남편이 어떤 이유에서든지 원하는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남편에게 책임을 추궁하고 비난하게 될 것입니다.  <br />
남편도 지금까지의 익숙했던 어머니와의 관계를 재구성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별히 어머니와의 관계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부인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아니면 부정적으로 받아드릴 수 있습니다. 만약 어머니가 월급을 관리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남편이 생각하고 있는 경우, 부인의 요구는 부정적으로, 예를 들어 돈만 중요시 한다거나, 시어머니와 힘겨루기를 한다거나 등등, 받아드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인의 요구를 당연하다고 느낄 경우도, 어머니에게 이를 관철하려면 어머니로부터 정서적으로 독립된 상태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남편이 어머니에게 솔직히 말하고 관철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순간에는 서운해 할 수 있지만, 언젠가는 해결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부부가 서로 상의하여 합의에 이르면, 부부관계를 손상시키지 않고 시어머니를 이해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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