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Re: 동생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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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애 소장 댓글 0건 조회 4,025회 작성일 02-08-0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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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동생보다 어머니에게 있습니다.<br />
동생의 행동을 교정하려하기 보다 우선 동생의 입장과 마음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동생의 행동이 잘하는 행동이지는 않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모님에게 반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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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고치려하기보다 부모님의 태도를 고치는 것이 자식들을 잃지 않으시는 최선이 될 것입니다. 만일에 지금 부모가 태도를 고치지 않으면 며느리를 얻게 되었을 때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손주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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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부모가 어떠하던 동생이 자기의 삶에 책임을 지어야 하겠지요. <br />
앞으로 살 날은 부모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나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동생보고 변하라고 할 때에 거기에 동생이 따를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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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wrote:<br />
> 동생문제로 상담드립니다. <br />
> 제 동생은 현재 만 23세, 대학교 재학중이고요.재작년에 제대 하였습니다. <br />
>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온순하고 착한 아이였었어요. <br />
> 그런데 대학 들어가고서부터 많이 달라졌어요. 가족들이랑은 일체 대화를 하지 않고 집에서도 다른 식구들은 생각지도 않고 자기 맘대로 합니다. 방이 더워서 아버지가 마루에 나와서 주무시려고 해도 테레비젼을 틀어놓고 소리를 줄일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보다 못한 제가 한 마디 해도 방에 들어가서 주무시면 될 거 아니냐고 오히려 따지는 등...지금은 학교가거나 뭐 어디 밖에 나갈때에 부모님께 인사도 안하고 부모님이 용돈같을 것을 주실때도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없이 훽하고 낚아채듯이 받고 그럽니다. 그밖에 부모님을 섭섭하게 한 행동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br />
> <br />
> 갑자기 이렇게 변한 건 (제가 볼때는) 엄마와의 관계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br />
> 대강 주요한 주제는 술과 여자친구 문제인데요. <br />
> <br />
> 1학년때 학교 서클을 들었는데 거기서 2~3일에 한 번씩 술자리를 갖고 고주망태가 되어 집에 돌아오고, 아파트 지하실에 쓰러져 있던 걸 경비아저씨가 데리고 들어온 적도 있었어요. 그렇게 술먹고 들어오는데 가만히 있을 엄마가 세상에 어디있겠습니다. 그래서 12시만 되면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어디냐고 하고 전화를 안받으면 받을 때까지 수십번이라도 합니다.(12시가 넘으면 일단 엄마는 걱정부터 하기 시작합니다...대강 12시 전후되면 알아서 들어오는 요즘에도요...) <br />
> 동생은 자기가 들어올 때 까지 잠도 안자고 계속 전화를 하는 엄마가 다른 엄마들과 비교되면서 그게 싫은 모양입니다.(친구들도 한 몫 거들겠지요) <br />
> <br />
> 여자친구 문제란 제 동생은 괜찮은 4년제에 다니고 있는데 엄마가 1학년때 걔 여자친구가 전문대에 다닌다는 것을 갖고 심각하게 잔소리를 한 모양입니다(전 그때 군에 있었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모르고요) 당시 엄마는 그저 전문대 다닌다는 것이 맘에 안들었던 모양입니다.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전문대야!'식으로요. 어쨌든 잦은 인신공격(동생과 동생의 여자친구에게)를 받았던 동생은 그때부터 마음의 문을 닫게 된 것 같습니다. <br />
> <br />
> 저희 엄마는 좀 유별나긴 한 것 같습니다. <br />
> 우리식구들의 일거수 일투족(심지어 아버지까지한테도)에 대해 코멘트를 달고 소위 엄청나게 잔소리를 합니다. 그런데 그 잔소리가 30분이 넘어갈 때도 있지요. 듣기 싫은 소리를 그렇게 오랫동안 듣고 있는것은 정말 곤욕스럽지요.어쩌다가 저도 한 5분간 잔소리를 들으면 엄청 짜증나서 화를 내는데요...<br />
> 요즘은 제가 엄마한테 엄마 잔소리는 너무 심하다. 엄마한테 한 번 잔소리를 들으면 이틀간 엄마랑 얘기하기도 싫은데 그런걸 4년 동안 들은 동생은 어떻겠느냐고 얘길 해도 엄마는 그런 소릴 하는 제가 더 못마땅해 하십니다. <br />
> 동생은 집에 와서 뭔가 잘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근 3~4년동안)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처신을 제대로 못했기때문에 그런 처우를 받아도 할말 없지만 집에 들어오자마자 엄마한테 듣는 소리가 '좀 빨리 좀 다녀라' 하는 소리로부터 시작해서 '왜 손닦는 것 갖고 신경쓰게 하느냐'는 류의 소리까지요. 처음에는 그냥그러려니 했는데 엄마가 계속 하니까 오히려 더 어긋장으로 안 하는 것 같습니다. <br />
> <br />
> 요즘 부모님 속을 태우는건 여자 친구 문제입니다. <br />
> 99년도에 어학연수를 갔다와서(8주정도) 매일 영어로 전화를 하고 그러길래 영어에는 좀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얘네들은 계속 핸드폰으로 하는거예요.전화비가 7만원~10만원이 나오자 우선 엄마가 안달이 났죠. 일단은 왜 핸드폰으로 그렇게 자제를 못하고 하느냐하고 일단 잔소릴 듣고나서 2단계로 신상이 불분명한 대만계집애랑(국제적으로 남자 꼬시고 다니는 여자가 분명하다며) 유별나게 그러느냐...그렇게 한 1년 반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br />
> <br />
> 저는 처음에는 원래 남녀관계가 주변에서 뭐라하면 더 뜨거워지니깐 너무 잔소리를 하지 마시라고 주문을 했습니다. 엄마는 동생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계속 얘기를 해주어야한다고 했어요. 또 보통 이메일이나 편지를 주고 받다가 시들해지는게 보통이잖아요.안보면 멀어진다고... 저도 어학연수를 갔다와서 같은 반에 있었던 대만 여자애 둘이랑 친해져서 그 뒤로 한 일년 동안 편지만 두달에 한 통꼴로 주고받았었는데요..지금은 안한지가 벌써 3년이 다 되어가지만요.<br />
> 저는 제 생각이 옳다고 생각했기때문에 별다른 얘기를 동생에게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부모님 말씀이 동생에게 별로 효력이 없기때문에 저까지 시시콜콜한 것 갖고 뭐라하면 나중에 정말 큰일이 있을때 수단이 없게 되잖아요(그나마 제 말을 좀 듣는 편이거든요)<br />
> 그런데 최근 그 여자애가 한국에 수시로 드나들고 자기는 그 여자애랑 정말 헤어질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친구로부터 듣고 이건 좀 심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용돈이 없다고 하면 여자애가 송금까지 해주는 모양입니다.  그저 시간이 해결해주겠거니 하고 생각했던 저는 이건 사안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집안팎에서 대화상대가 별로 없는 동생이 물질적, 정신적으로 완전히 옭아매인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관계는 제가 볼때는 가족뿐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br />
> 집에서는 가족들이랑 개인적인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어쩌다 부모님이나 제가 하는 얘기는 훈계 아니면 잔소리뿐이니 완전히 대화의 길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니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가야 할 지 막막합니다. 빨리 졸업하고 우리 집으로부터 독립하는게 제일의 목표인 것 처럼 보이는 동생에게 말이죠..<br />
> <br />
> 다른 문제 보다도 동생과의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방법과<br />
> 대만 여자친구랑 관계를 정리하게 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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