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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을 찾는사람 댓글 0건 조회 3,927회 작성일 02-07-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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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의 결혼 6년차 주부입니다.<br />
4살 1살의 딸과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br />
1월에 둘째를 출산후 하던일도 쉬고 집에서 아이와만 시름하다보니 스트레스가 많이 심해졌습니다.<br />
남편은 회사로 밤에는 야간 대학원으로 육아를 도와즐수가 없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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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후 참 많이도 싸웠습니다.남편은 홀어머니와 딸 다섯중의 아들하나로 가난한 나라 왕자로 자랐고 저는 남여차별없는 중산층가정에서 대학원까지 마칠 수 있는 교육의 혜택을 받으며 공주로 자랐습니다.<br />
우습게 들리시겠지만 지금에 와서보니 그랬더라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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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한치도 지려고 하지않았구요,남편은 싸울때마다 대화보다는 성질을 내는 편이었습니다. 그 후에 사과를 할망정 싸울때는 이성을 잃고 소리를 지릅니다.전 그게 싫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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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가 안되었습니다.남편은 말수가 워낙적은성격이라 그나마 싸움이라도해야 그속을 조금 알 수가 있었으니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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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우고 남편이 미안하다고 하면 용서하고 다시싸우고....<br />
이것의 반복이 6년이나 흘렀습니다.<br />
 이젠 남편도 저도 지쳐 아이들때문이 이혼은 섵불리 못하고 별거를 하기로 했습니다. 서로를 잘 들여다 볼때까지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제가 제의를 했습니다. 오늘 남편은 퇴근후 짐을 싸거 나갈꺼예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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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생각해본끝에 내린 결론은 저희는 무게잡는 마마보이와 똑똑해보이는 마마걸이 만난것 같습니다.외형적으로는 독립을 했지만 정신적으로는 독립을 하지 못한것 같습니다.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부모의 지혜를 빌어야 할때도 있는것아닌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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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제입장이라서 그렇다고 말씀하실 수있는데 저희 가정의 생각은 진보적이고 상식적인 반면 남편가정의 생각은 답답하고 소극적이라고 할 수있습니다.<br />
 문제는 남편이 그래도 기독교인이니까 성실하고 진실하며 자기 주관이 있는 사람이라고 믿어왔었는데 요사이 그렇지 못하구나를 느낀겁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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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러리맨과 결혼해서 한달에 50만원씩 시어머님 생활비를 드려가며 돈 모으고하며 결혼전에도 해보지않았던 극도의 내핍생활(저희 언니는 그런저의 생활을 궁상스럽다고도 표현해서 제게 상처가됩니다.)을 해왔습니다.<br />
 아이가 생긴후에는 지금까지 20만원씩드립니다.<br />
항상 서운한 것은 남편이 저의 심정을 이해하지못하고 때에따라 격려하지 못한다는것이었습니다.<br />
 저는 이제까지 그 모든것이 남편의 성격이 무뚝뚝해서라고 생각해서였는데...그것이 아니라 남편은 인사성도 사회성도 부족하고 자기주장마저없는 사람인것에 너무 제 자신이 허망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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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싸우고나서 힘들어하는 이마당에 인터넷채팅싸이트에도 유료로 가입했더라구요.<br />
제게는너무 지각없는 사람으로 보입니다.<br />
그동안의 긴세월을 몇줄의 얘기로 축약하기는 힘이 들지만 어떤조언이라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고싶어 적었습니다.<br />
양가에선 다 이혼을 하라고합니다.<br />
친정에선 비젼이 없다는것이 그이유고,<br />
시댁에서 그렇게 답답하고 한심한 줄 몰랐다고하더군요.<br />
전 기도중입니다.<br />
그사람이 변하던지(그런데 변할 수는 있는건가요?)<br />
저를 변화시켜주시던지를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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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은 정리를 하자고하지만 제겐 아이들의 아빠이기에 다시한번 심사숙고한후 결정하려고 합니다.<br />
도와주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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