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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힘들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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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민이 댓글 0건 조회 4,230회 작성일 02-06-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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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결혼을 하려고 준비중입니다.<br />
상견례도 끝났구.. 예식장도 잡았구..<br />
물론 거의 부모님의 후다닥에 되었지만,<br />
근데 저는 왜그리 마음이 편안하지 않은지 모르겠어요. <br />
남편이라는 사람이 이해가 안가네요.<br />
남자 선배와 여자 후배와 함께 만나 식사를 하는데 <br />
여자 후배만 찌개를 떠주고 밥을 먹더군요. <br />
그것으로 싸웠는데 왈, 손님 대접을 왜 그렇게 문제 삼느냐구요. <br />
자기가 부인에 대한 변하지 않는 마음만 있으면 <br />
그 나머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br />
저는 뭐길래..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br />
자신없는 모습을 보이면,,,, 여자 후배들 이름대면서 <br />
ㅇㅇ는 너보다 100배 자신감이 있다. 뭐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br />
하두 화가 나서 결혼 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이제는 않그러겠다고 <br />
하더니 또 그러네요..<br />
저 결혼해야해야요..<br />
그리고 울 남친은 전세금 마련할 돈도 없어요. <br />
그러면서 우리집에 들어와서 살기를 바라지요. <br />
어떻게 보면 제가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서요. <br />
남편과 아버지 챙기랴.. 시댁 챙기랴.. 돈 벌랴..<br />
저 지금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br />
월세라도 그냥 나가자고 하는게 좋은지..<br />
근데 영 마음이 편안하지가 않네요..<br />
저는 그 사람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그렇게 편안하지가 않아요..<br />
그 사람의 뭘 좋아하는지 조차도 모르겠네요..<br />
<br />
아래 상담내용을 보니..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상태의 결혼이라고 <br />
하시는데 저도 약간은 적용이 되는 거 같아요..<br />
요즘.. 저의 결혼 사실을 모르는 1년동안 계속 저를 좋아했던 <br />
5살 연상의 남자가.. 결혼 이야기를 꺼냈어요...<br />
자기는 지금 결혼하면 날 너무 고생시킬 것 같아..2년 정도 후로 <br />
생각했는데 너에게 너무 한 것 같아서 지금 말한다고 <br />
이 사람은 끌리는 것은 하나도 없는데 정말 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br />
지금 갈등중에 있어요. 저도 참 웃기구요..<br />
제 인생에서 이런 사실이 있다는 것이 기가 막힙니다..ㅠ.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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