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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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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슬픔이.. 댓글 0건 조회 4,150회 작성일 02-05-0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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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 초 남친은 1살 연하였습니다. <br />
한 3개월 사겼나요. 지방에 계신 부모님이 얼굴을 보자고 하도 그래서 <br />
인사드리러 갔습니다... 물론 그 때까지는 결혼하고 싶었지요..<br />
근데 제가 엄마가 5년전에 돌아가셨는데요.<br />
처음 보는 저에게 엄마가 안계셔서 그러냐 얼굴이 어두워 보인다..<br />
그러시는 거예요.. 게다가 키가 크지 않네.. 저는 163이거든요..<br />
그리고 밥을 깔짝 거리면서 먹는다고 그러시는 거예요..<br />
나중에 올라오면서 남친에게 너무 속상하다고 했더니 <br />
원래 그냥 아무 뜻 없이 그러시는 것이라면서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군요..<br />
근데.. 부모님이 반대를 하셨는지..<br />
부모님이 소개 시키는 여자를 만나러 나갔답니다. 친구를 통해 듣게 됬지요..<br />
이해하고 싶었습니다..<br />
근데 부모님이 올해 안에는 정년퇴임이 계셔서 꼭 결혼을 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br />
결국 소개팅도 안되더니 저를 결혼 상대로 결정했나봐요. <br />
그 부모님과 남친이.. 근데.. 저보고 나이가 많다는 것이 어머님께서 <br />
불만을 갖으셨나봐요. 그러더니 눈가에 주름 좀 없애라..<br />
애교 좀 떨어라.. 그러는 거예요...<br />
친구가 지금은 일도 바쁘고 그러니까.. 니가 그냥 이해해라.. 그래서 <br />
저도 비위 맞춰가면서 지냈지요..<br />
근데.. 넘 웃긴 것은 남친이 정말 융통성이 없는지 원래 자상하지 않은지..<br />
아버님이 저의 호적등본과 건강진단서를 받아 오라고 하셨다는 겁니다. <br />
그래서 저는 상호 교환인줄 알고 남친 것도 요구를 했지요. <br />
그랬더니 내것을 왜 띠여.. 아버지가 너 것만 확인하라고 하셨어..<br />
그러는거예요.. <br />
그래서 제가 아버님은 맘에 들지 않는 며느리 들이느거 아니냐고 했더니 <br />
갑자기 화를 팍 내면서 너 우리 아버지 기분 나쁘다는 말이야 지금 하면서 <br />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자근 자근 이야기로 풀었지요.. 참으면서<br />
8남매 장손 집안의 맏아들이 첫 장가를 가니 모를 수도 있겠지 싶었습니다. <br />
근데 결혼식도 지방에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br />
아버님이 그 여자집안은 다른 자식들 서울에서 치뤘으니 지방에서 해도 된다.라고 하셨다는 겁니다.. 그런것은 상의를 해야 하는 부분인데요. 적어도 <br />
여쭤 보는 형식이거나요...<br />
식장을 잡아야 하니까.. 빨리 여자측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상견례 하자고 <br />
그러셨다는 군요.. <br />
저는 지금 대학원을 다니느라.. 이번학기 마치면 인사드리자고 했습니다. <br />
제가 신경써야 하고 그래서요. 그랬더니 그것은 자기네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br />
그래서 제 동생을 먼저 소개 시켰죠. <br />
제 동생이 저희 언니가 공부하느라 돈이 별로 없어서 걱정이예요.<br />
그랬더니.. 다 포기했어요. 그러는거예요. <br />
도저히 안될 것 같아...<br />
난 널 잡고 있는 것이 너한테 안될 짓인거 같다고 하면서..<br />
더 좋은 사람 만나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연락하나 없더라구요..<br />
너무 속상해요..<br />
정말 잘 생각한 것인지..<br />
물론 저에게도 문제는 있겠지만... <br />
너무 속상하네요.. 최소한 좋아는 했는데.. 제가 너무 바보같아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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