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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와 의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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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4,197회 작성일 02-04-3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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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6개월되었습니다.<br />
몇일 전 남편이 회식가는 날 저도 직장 동기모임이 있어 허락을 받고<br />
모임에 참석했습니다.<br />
보통 운동 끝나고 9시가 되니까 세시간 정도 모임을 하는 사이에<br />
금세 시간이 흘러 12시가 넘었습니다.<br />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속에서 폰 밧데리가 다되어 꺼져 있음을 알았고,<br />
급히 집에 도착했을 때 저를 맞이 한 것은 남편의 폭력과 폭언,<br />
그리고 벌써 어질러져 있는 집이었습니다.<br />
그 와중에 벌써 깨진 유리파편이 남편 다리에 튀어 피도 좀 흘려있고..<br />
또 장모에게 전화를 해서 "매일 밤 늦게 폰 꺼놓고 무슨 짓하는 줄 <br />
압니까, 그거 하나 밖에 없어요, 당장, 데려가소!"라고 했다고 합니다.<br />
결혼전에도 술을 먹으면 난폭해지고 느닷없이 "어느놈이랑 잤냐"고<br />
정말 억울한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br />
연애당시 집에 들어와 샤워를 하러 간 1시간 사이 무려 19통 부재중전화가 <br />
와 있기도 하였습니다.<br />
결혼한지 20일도 채 못었을 때도 술을 먹고 의심하기도 했습니다.<br />
평소때도 자상한 스타일 아니고 짜증을 잘 내는 스타일이지만 한번도 술안먹고는 때린 적이 없습니다.<br />
벌써 5차례정도 폭력을 행사하고 의심의 폭언을 하기도 해<br />
환자다루듯 노력하고 조심했는데 그날 처음으로 늦게 들어온 것이 잘못된 일입니까.그날도 그 전날도 분명 많이 늦을꺼라고 허락을 받았는데도 말입니다.<br />
그리고 참석한 친구중 한명은 바로 남편의 10년지기 여자친구인데 말입니다.<br />
지금 온 집안 식구가 비상에 걸렸습니다.<br />
한번도 친정에 알리지 않았는데 이번엔 무마시키면 안된다싶어서 <br />
친정을 와 버렸습니다.<br />
그치만 친정에 또 어찌 해될까봐 전화가 와도 크게 화도 못내고..<br />
친정에 전화해 장모에게 바꿔달라는 말만 하다 엄마가 화를 내니까 <br />
끊어버렸답니다.<br />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방법이 없겠습니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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