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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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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자 댓글 0건 조회 4,332회 작성일 02-04-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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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께서 간경화로 2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br />
현재 집에는 아버지와 남동생이 살고있고 <br />
나머지 다섯 형제들은 결혼과 직장문제로 뿔뿔이 흩어져살고있습니다.<br />
아버지는 70대후반이시고 지금 재혼을 하시려고하고있습니다.<br />
<br />
아버지는 어머니가 자신의 인생을 망쳐놓고 돌아가셨다고 생각하시고 <br />
자식과 며느리들앞에서 어머니 돌아가신지 일주일도 안되어 <br />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자식들이 많이 상처를 받았죠.<br />
살아계실때도 어머니께 잘 못해드렸는데 <br />
돌아가신후에도 모질게 말씀하시더군요.<br />
특히 어머니가 아버지와 자식들 사이를 멀어지게 <br />
만든 장본인이라고 생각하시죠.<br />
어머니때문에 자식들이 아버질를 존경하지않는다고 생각하시구요.<br />
<br />
해외로 이민을 간 언니는 어머니 장례식이후에 <br />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삽니다. <br />
돌아가신어머니에게 그렇게 모질게 말씀하시는 <br />
아버지를 용서할수없다는거겠죠.<br />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 미워하는일을 본적이 없다면서...<br />
전직 간호사인 언니는 정신과 치료를 받게해야될 것 같습니다.<br />
이민간지 20년이 넘었고<br />
40대 중반인데 아직도 부모님이 싸우는 꿈을 꾼다고합니다.<br />
<br />
집에는 파출부가 일주일에 3번와서 살림을 봐주고 있긴하지만<br />
너무 힘들어하십니다.<br />
아버지는 최근에 편지한장 써놓구 집을 나가셔서 <br />
일주일만에 돌아오셔서 애를 태운적도있고<br />
가끔 자살을 하고싶다고 하십니다.<br />
3일전에도 전화로 같이사는 남동생이 <br />
매일 새벽이 되어야 들어온다고하시며 <br />
자살을 하던지 안되겠다고 또 그러시더군요.<br />
<br />
집생각만하면 해결책이 보이지않고 우울하기만합니다.<br />
워낙 어릴때부터 쌓여온 문제들이고 <br />
도저히 끝이보이질않는것같아<br />
자식들은 한숨만 쉬고있죠.<br />
<br />
제가 아버지와 언니에게 그리고 <br />
나머지형제들과 며느리들에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br />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r />
참고로 저는 미혼입니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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