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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영수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4,143회 작성일 02-04-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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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기 이전부터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군요. 그러다가 그 사건을 계기로 표면화 된 것 같습니다.<br />
고아로 자란 사람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남편의 경우 형과 단둘이 살아오면서 여러 면에서 결핍된 경험을 많이 하여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 힘든 사람처럼 보입니다. 아이에 대한 무관심, 집에 연락하는 것을 '내가 너의 종이냐'라고 말하는 것으로 볼 때 남편으로서 해야할 기본적인 역할도 하지 못하고 그에 대한 인식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는 스스로 자신을 믿고 존중하는 힘이 약한 데서 기인합니다. 이혼을 한 형의 경우도 비슷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br />
자존감이 낮은 남편은 아내의 비난과 잔소리에 대해 쉽게 마음을 다치고 그 것을 그대로 표현하기보다는 아내에 대한 분노, 무관심, 관계를 끊고자 하는 등의 행동으로 나타내고 있군요. 그 마음속에는 아내에게 무시를 당한다는 생각이 깊이 자리를 잡고 있고요.<br />
아내는 아내대로 남편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지 못하고 외롭다는 생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아픔이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나가라고 한다는 등의 행동으로 나타나겠지요.<br />
두 분의 행동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상호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 상대가 그렇게 하기 때문에 내가 그렇다, 상대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는 것이지요. 이 관계는 누군가 그 순환고리를 끊기 전에는 계속 될 것입니다. 두 분의 행동 속에 숨어있는 마음은 모두 배우자에게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일 겁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눈앞에 보이는 행동 말고 그 속에서 호소하는 마음을 볼 수 있으면 두 분의 삶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br />
부부사이가 편치 않은 상태에서 아기를 낳으면 그 아기는 어떤 상태에 처하게 될까요? 아기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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