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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랑 정반대인 어머니....어떻게 맞추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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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애 댓글 0건 조회 4,162회 작성일 02-03-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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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분의 성격이 매우 다른 것 같습니다. 우선 시어머니는 외향적이고, 개방적이며, 현실적인 분으로서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사시는 분 같습니다. 삶의 태도도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이런 시어머니가 질문을 많이 하시는 것은 시어머니가 외향적이시라 그러신 것 같습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나 사물 등에 호기심이 많아서입니다. 그러나 현실의 삶을 즐겁게 사는 시어머니는 갈등이나 불평 등 부정적인 것은 싫어하시거나 회피하시는 분 같습니다. 부인은 내향적이고, 분명하고,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하고 확실하여야 하고... 그러나 모든 것이 분명하여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미리 걱정을 많이 하고 누군가와 말을 하면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려하지는 않는지요. 어머니가 모든 것을 소소하게 말하라고 하신 점을 보아서 자랄 때에 어머니와 많이 밀착되어 있어 의존적이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특히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부사이가 안 좋았다면 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죠. 또는 어머니가 통제적이라 자녀를 많이 통제하셨을 수도 있고요. 그렇게 되면 건강하고 명확한 경계선이 잘 세워지지 않습니다. 즉, 상황에 적절하게 드러내 보일 것과 보이지 말 것을 구분하기가 힘들죠. <br />
우선 두 분의 차이를 살펴보면 시어머니가 질문하면서 듣고자 하는 대답의 수준과 며느리가 이해하는 대답의 수준이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경우는 단순한 인사일 수 있는데 반하여 며느리는 고지식하게 말해야 될 것과 말하지 않아야 할 것을 분별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다 말해야 될 것처럼 느낀다는 것입니다. 한편 시어머니께서 갈등이나 문제를 회피하고 낙관적이시라면 아들 내외의 삶에 대해 알고 싶어하면서도 또 듣기 싫은 것은 듣고 싶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관계란 대상에 따라 융통성이 있어야 합니다. 친정어머니와의 관계를 그대로 시어머니에게도 적용하게 되면 불편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친정어머니한테 할 수 있는 말도 시어머니에게는 할 수 없는 말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어머니가 원하시는 대답의 내용이나 수준을 파악하기 힘들다면 우선 시어머니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대답을 원하시는지 물어보신 다음에 대답하시기 바랍니다. 어머니가 원하시는 수준의 대답을 하면 시어머니께서 다른 말씀을 하실 수 없을 것입니다. <br />
그러나 무엇보다 자신의 성격을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성격이 고지식한 것은 아닌지, 부정적이지는 않는지요. 불편한 감정을 어느 정도 참을 수 있는 인내력이 형성되지 않아 불편한 것이 있으면 다른 사람한테 말로 풀어야만 하는 성격은 아닌지요. 또 경계선이 명확 한지도 살펴보시고요.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을 지시는지요? 자신의 삶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본인이 해결하여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불평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나의 문제를 해결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고 나의 삶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과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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