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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속인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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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Y. 댓글 0건 조회 4,708회 작성일 02-03-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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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있는 상담기관을 찾던 중 문을 두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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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어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던 여동생이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울증에 걸려 울기만 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제사 그녀가 털어놓은 놀라운 사실은 결혼한 상대남자에게 6살된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더욱 경악할 것은 여동생이 이 모든 것을 알고서도 철저히 친정식구들에게 함구한 채 결혼을 진행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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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집안의 반대가 안 그래도 심한데, 그러한 사실까지 알게되면 말할 것도 없이 승락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동생도 처음에는 이 모든 것을 사랑의 힘으로 감당하리라 각오했던 모양인데, 결혼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혼자 감당해야 하는 생계의 문제와 더불어 전처의 자식을 양육하는 문제가 철모르고 자란 그녀로서는 지나치게 버거운 것으로 다가왔던 나머지 이제와서 모든 것을 토로한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이혼하고 싶다고 말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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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무엇보다 저는 이러한 사건의 핵심에 여동생이 상담을 요하는 정신상태에 있다고 봅니다. 형제들과 비교되며 성장했고, 터울이 많이 져 외롭게 지내며 가족들보다 바깥사람들을 더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또한 부모님과 사는 것을 무척 꺼렸기에, 합법적으로 집을 떠날 수 있는 도피처로서 결혼을 성급히 결정지은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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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건 간에, 여동생이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회복하지 않은 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계속 무책임하게 벌이는 미숙한 성인이 될 것 같아 근본적인 인성과 심리에 대한 상담을 받고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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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드라마같은 일이 내 가족의 일이 되다보니 배신감에 손이 덜덜떨리고,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제발 읽어주시고, 고견을 부탁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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