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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흐린날 댓글 0건 조회 4,696회 작성일 02-02-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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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지 막막합니다.<br />
왜 그렇게 지내야만 하는지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내내 마음이 불편한건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br />
사람이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대하고 받아주면 좋을텐데 왜 그렇게 모나게 굴어 마음을 부담스럽고 편안하게 해주질 않는지 모르겠습니다.<br />
명절 뒷끝이 심신이 피곤하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옵니다.<br />
무시하려 해도 자꾸 생각나고 기분이 상합니다.<br />
저는 손아랫동서이고 저희 형님의 성격 때문에 만날때마다 몸과 마음이 피곤합니다.<br />
항상 일방적이고, 자존심 강하고, 권위의식에 자신의 결점은 손톱만큼도 내보이기 싫어하고, 상대방 입장은 눈꼽만큼도 배려하는것 없고, 돈한푼 주면서도 생색내면서 줘야하고, 윗사람에게 자신만이 인정받고 싶어하고, 어떻게 며느리가 둘인데도 그렇게 독단적이고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도무지 이해가<br />
가지 않을때가참으로 많습니다. 아예 저라는 사람은 무시해 버림니다.<br />
어머님께도 자기가 일단 다 정해놓고 마치 상의하는 것처럼 일처리를 합니다.<br />
첫단추부터 형님과 저의 관계는 어긋나 있었습니다.<br />
뚜렷한 원인이 뭔지 본인 밖에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처음부터 저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으니까요.<br />
아무튼 저희 일이고 저에 관한 것이라면 트집거리이고 못마땅해 하면서 반드시 나중에라고 저에게 짚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릴정도입니다.<br />
일일이 다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부딪히기로 했으면 그동안 인연을 끊고 살았을겁니다.<br />
하지만 부모님 생각해서 참고, 손아랫 사람이라고 참고, 어른들 앞이라 참고<br />
좋은게 좋은거라고 참고 살아왔는데, 어느 순간 도저히 그럴수 없는 상황이<br />
오고 말았습니다. 억지소리에 어머님께 거짓으로 저에 관한걸 떠보기까지..<br />
그래서 좋게 제생각을 털어 놨는데, 그순간에는 고상한 말로 말문을 막으려고 했습니다.<br />
그런데, 그 이후부터가 문제였습니다.<br />
전처럼 순순히 대해주지 않자 자기 자신에 못이겨 별의별 일로 저를 힘들게 하였고,  저보란듯이 중간에 계신 어머님에게까지 화살이 날아갔습니다.<br />
입장이 곤란한 우리 어머님 결국, 형님 눈치 살피시느라 바쁘시고, 무슨 행사 있으면 늦을까 미리 전화해서 챙기시고 그뒤로 형님은 더 늦장 부리기 일쑤입니다.<br />
처음부터 저야 몸 아끼지 않고 행사 있으면 일해왔지만 똑같이 애써도 어른들께 인정받는건 큰 며느리더라구요.<br />
그럴때면 참으로 허탈하고 맥이 풀리곤 했습니다.<br />
하지만 신경을 써도 형님이 한가지 더썼거니, 형님 손 한번 더가서 나보다 애썼거니 하고 넘겼습니다.<br />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정말로 어머님께도 막 화가 나려고 합니다..<br />
물론 중간에서 어느 누구 입장만 이해하고 안할수도 없으시겠지만, 왜 항상 형님에겐 쩔쩔 메시고 저에게만 잘하라고 눈치를 주시는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br />
듭니다.<br />
이제는 모든 주도권을 마치 자기가 다 쥐고 있는듯 합니다.<br />
무슨일이 있어도 저에게는 직접적으로 말한마디 하지 않습니다.<br />
전할말 있으면 어머님께 전하라는 것이지요.<br />
중간에서 그렇게 하는 어머님께도 화가나고 받아 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정말로 기분이 **합니다.<br />
이런 치사하고 비열한 기분 당해보지 않고는 모르실겁니다.<br />
하고 싶은말 있어도 서로 상대방의 얘기를 들으면서 하는것이 아니라 항상 일방적인 통보에 불과할뿐아니라 독단적인 결정이지요.<br />
손윗동서는 아랫사람에게 마치 그렇게라도 하라는 법이 있는것처럼 당당하게..<br />
잘하면 하는만큼 다 본인의 복으로 자신이 말하지 않아도 남이 먼저 알아주는 법이고 윗사람으로 받들어 존경할텐데 왜 그렇게 모든걸 입으로 한몫하려 드는지 정말 싫습니다.<br />
더군다나 정초에는 시댁에 행사가 겹쳐 볼날도 적지 않은데 머리가 아파요.<br />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것은 항상 별수롭지 않고 본인이 하는것만 최고로 알죠.<br />
이렇게 한사람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처럼 농락해도 정말 괜찮은 건가요.<br />
은근히 사람 약올리고, 비꼬아서 말하고, 질투하고 시샘하고, 이럴수가 있는 겁니까?<br />
만나는게 스트레스입니다.<br />
어머님 살아 계시니까 이렇게라도 지낸다고 감지덕지 하라는군요.<br />
자기는 시댁에서도 할말 다하면서 제가 말 몇마디 한걸로 어머니 옆에 계시는데<br />
건방지게 군다고하니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요.<br />
얼마나 시댁 부모님을 쉽게 생각 했으면 그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br />
어쩔때는 어른들게도 생각없이 함부로 말하고 행동해도 부모님들도 함구하시고 계시니 더 그렇게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br />
돈으로 챙기는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니까 어느정도 챙기는 편입니다.<br />
시부모님게도 저희 보다는 물질적으로 잘하는 편이지요.<br />
그런 경제적인 문제가 그렇게도 유세부리고 사람 기죽일만한 일인지..<br />
저희에게도 물질적으로느 좀 챙기느 편이지만, 사실 저는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부담감만 가중시킬뿐..<br />
저는 마음이 별로 없는데 물질적으로 도움 받느거 바라지도 않습니다.<br />
또 그것이 마음이 편안하겠습니까?<br />
콩한쪽이라도 서로 훈훈한 마음과 진실이 있어야 고마운 마음이 들지요.<br />
제가 무슨말 했더니 그동안 할만큼 했는데 이런식이냐고 따지는데 할말이 없게 만들지 뭐예요. 항상 자기 입장은 최대한 방어하고 사니까요.<br />
일단 대화 자체를 하지 않으려고 할뿐더러 얘기를 한다해도 저한테는 검은것도 희다고 끝까지 말을 뒤집어서 이길려고 하니까 제가 무슨말을 할수가 있겠어요.<br />
제가 제 의사를 얘기하면서 부터 말은 함부로 하지 않는반면 직접적으로 저에게 말을 하지도 않고 아즈버님이나 어머님께 전달해서 일처리를 하려고 합니다.<br />
무슨 마음으로 그렇게 하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받아들이는 사람 전달받고 그것에 응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br />
돈한푼줘도 꼭 시부모님 계신 자리에서 보란듯이 주곤 합니다.<br />
저야 똑같이 그렇게 티내면서 주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br />
부모님이 알아주신든 안알아주시든 제성의껏 저도 할만큼은 하고 살았으니까요.<br />
겉보기에 저희는 조카들에게도 아무것도 안해주는 것처럼 보이고 형님네만 우리 자주 챙기시는 걸로 보일겁니다.<br />
상대방이 봤을때 훤히 보이는데도 속보이는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겉으로 자신은 아무 허물도 단점도 없는것처럼 완벽한 포장을 합니다.<br />
제가 아랫사람으로 잘못하거나 미숙한 점이 있다면 얼마든지 꾸중듣고 질책 받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br />
하지만 이건 위계질서도 아니고, 어머님부터 하실 말씀을 제대로 못하시니<br />
고민스럽습니다.<br />
제가 베푸는것도 호의로 받아들이지 않고 주면서도 편하게 주지 않는 편입니다.<br />
유독히 왜 저에게만 그렇게 심하게 할까요?<br />
부딪히는 자체 부터가 싫습니다.<br />
제가 겪는 이 문제가 보통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상적인 문제들은 결코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br />
이제는 옆에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어머님께도 함부로 대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을수가 없습니다.<br />
물론 큰며느리니까 이해를 하시고 참으려고 하시겠지만, 결코 그것이 옳다고 판단되지 않습니다..<br />
어머님은 그냥 그런 사람은 그런 사람대로 인정을 하라는 것입니다.<br />
하지만, 또 어머님 입장과 제입장은 아주 많이 다르지요.<br />
그런 사람 하든지 말든지 내버려 두고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하는데 자꾸 휘말리는 세심한 제성격때문에 더욱 힘이 듭니다.<br />
어떻게 해야 핳까요?<br />
저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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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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