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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며느리,아들,시어머니 봐주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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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며느리 댓글 0건 조회 4,182회 작성일 02-01-2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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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민에 답해주신 것 정말 감사드립니다.<br />
남편은 제 생각이 맞다고 머리로는 동의하면서도 차마 마음으로는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나봅니다. 엄마이기에....<br />
하지만 지난번 소장님의 글을 보고 남편이 결심을 했습니다.<br />
<br />
시어머니를 찾아가 마지막으로 물었답니다.<br />
모든 위약금도 물겠다. 필요하시다면 더 좋은것들로 사 드리겠다. 반품하셔라...<br />
시어머니의 답은 두말할것도 없이 NO!<br />
정 그러시다면 난 그 돈 못낸다.<br />
그래? 그럼 의절이야.<br />
좋다. 나도 의절하러왔다. 아들 하나 잃으셔서 참 속 시원하시겠다....<br />
<br />
저희는 많은 최악의 상황을 각오했습니다.<br />
하지만 다행이도 어머니는 그 이후 조용하십니다.<br />
남편이 이렇게 나오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하신듯합니다.<br />
<br />
전 이제 기다릴 생각입니다.<br />
어머님이 노여움을 푸시고 당신의 잘못된 부분이 무엇인지 깨달으실때까지.<br />
몇달이 걸릴지, 몇년이 걸릴지...<br />
그리고 그 때가 되면 먼저 찾아가 용서를 빌겠습니다.<br />
그리고는 잘해드려야지요. 그동안 아팠던 세월만큼 더 화목하게 지내고싶은 마음입니다.<br />
<br />
저희가 택한 방법이 맞았다고 생각합니다.<br />
저희와 비슷한일을 격고계신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구요.<br />
저희가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결정적인 도움을 주신 소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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