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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하기 싫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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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비신부 댓글 0건 조회 4,870회 작성일 01-11-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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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결혼을 2개월 앞둔 신부인데요. <br />
 전 성격이 꼼꼼하고 계획적이고, 많이 희생을 하는 편이예요. <br />
 직장내에서도 청소를 도맡아 하고, 조직원의 생일이 다가오면<br />
 그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오랫동안 고민을 해서 선물을 하곤 해요.<br />
 그런데 남자친구는 전혀 그렇지 않다라는 걸, 결혼을 앞두고 알게 됐어요.<br />
 생일이나 기념일엔 선물도 하지 않고, "마음만이 최고다"라며 그냥 넘어가죠.<br />
 결혼준비도 제게 거의 다 떠맡겨 놓구, 뭐 신경쓰냐 이런식이예요. 누군가에<br />
 게 답례할 일이 생겨도, "그저 마음만이 최고다"라며 넘어가서 제 뒷통수를 <br />
 뜨겁게 만들곤 해요. 자기 물건을 사줄땐 너무 좋아하지만 제 물건을 살땐, 가 격을 너무 따져 선물 받는 사람 맘을 괴롭게 하구요. 결혼준비를 하면서도 그거 가격이 얼마인데라고 묻는데에만 극성을 떨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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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제 가정을 잘 꾸리고 싶어,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었어요. <br />
 나이도 많아서 아이를 얼른 낳고 싶었고,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요. <br />
 그런데, 남자친구는 요즘 남자가 벌어서 혼자 살기 어렵다며 은근히 일 하기  를 강요해요. 종종 전화해서 내가 집안청소를 하고 있다라고 하면 그까짓 소득없는 일은 왜 하냐라는 식이죠....,,,,그런 말이 제게 자꾸 상처를 줘요. 전 엄마와 가족들을 편안하게 할려고 하기 싫은 청소를 할때도 있는데, 남자친구까지 그렇게 말하면 제가 쓸모없는 존재 같아요. 울고 싶을때도 있고, 그랑 점점 이야기하기도 싫고 내 마음을 보여주기도 싫다는 생각이 들죠. 그런데 전 이런 불만을 그에게 이야기하질 못하겠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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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쌓아두었던 불만을 한꺼번에 이야기하곤 헤어져버리곤 했던 예전 경험  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랑 살면서 이렇게 마음을 닫고 살 수도 없고, 결혼을 하자니, 그가 자꾸 꼴보기 싫어져 큰일이네요. 어쩌죠? 선생님?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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