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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빠좀 고쳐주세요... 아님 저를 고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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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애 댓글 0건 조회 4,891회 작성일 01-07-1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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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부모를 선택해서 이 세상에서 태어나지는 못하지만 이런 아버지를 만나 살아야한다는 것은 보통 고통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부모가 단지 부모라는 사실로 자녀들의 모든 권리를 통제하려할 때 자녀가 느끼는 분노는 엄청난 것입니다. 부모를 거부하기도 힘들고, 부모를 부인하기도 힘들고, 부모를 변화시키기도 힘들고, 부모를 비난하기도 힘들고, 부모를 버리기도 힘듭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그 자체로 부모에게 실존적 빚을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의 삶의 권리를 가졌다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의 삶에 대한 책임을 부모는 져야하는 것입니다. 그 책임이 짐승같이 사육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을 존중하면서 하나의 건강한 사회인으로 키워내는 책임입니다. 우선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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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br />
2. 자기 권리는 자기가 찾아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되도록이면 빨리 독립하시기 바랍니다.<br />
3. 이런 부모 밑에서 살다보면 부모에게 적절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으로 대처하고, 성격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이 본인에게 없는가 곰곰히 살펴보시고 우선 내 삶을 위해서 변화할 것은 변화하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해서죠.<br />
4. 이제 부모님과 살날보다는 독립해서 나 만의 삶을 살 시간이 훨씬 많이 남았다는데서 위로를 찾기 바랍니다.<br />
5. 힘드시겠지만 자신의 의견과 권리를 단호하지만 점잖게 감정이 얽히지 않게 분명하게 전달하십시요.<br />
6. 학교 상담실을 찾으십시요. 혹은 청소년 대화의 광장 혹은 다른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의시기 바랍니다.<br />
7. 신체적 학대만큼 심리적 학대도 엄청난 부정적 영향을 끼칩니다.<br />
8. 돌발적 사고는 금물입니다. 그 분들을 위해 나의 소중한 삶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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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타깝습니다.<br />
저도 이 분야에서는 많이 알려지고 부모들이 좋아하는 모든 학위 및 자격증을 가졌으니까 두 분을 모시거나 어느 한분이라도 설득하실 수 있다면 저의 연구소로 오시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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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두 분들 모두 자라실 때에 충분한 사랑이나 인정을 받지못하고 자란 불행한 사람들일 것이 분명합니다. 두분은 치료가 필요합니다.<br />
분투하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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