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

 
작성일 : 16-03-16 14:04
초등학생 음성틱이 심합니다.
 글쓴이 : binoche
조회 : 1,371  
저는 새엄마가 될 사람입니다.


11살 새딸아이가 음성틱이 심하고 오래 됐어요.

5살때 엄마의 외도현장을 아빠가 목격하는 바람에 심한 다툼이 있었고요
그 현장에 5살,3살 아이 둘이 그걸 목격했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엄마가 스스로 거울을 깨서

덤벼들고 하는 바람에 손,발에서 피가 났고요.

아이들은 그냥 아빠엄마가 싸웠고 엄마가 피가 많이 났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3살 아들애가 할머니한테 그아저씨 총으로 팡~쏴서 죽이고 싶다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아이들은 그 일을 기억하고 있는데 왜곡시켜서 기억했더라고요.
엄마가 온몸에 대일밴드를 아주 잔뜩 붙이고 집에 왔었다고요.
싸우고 나가서 돌아온 적이 없다는데요.


딸아이는 7살무렵부터 검정색이 좋다고 합니다.

옷도 검은색, 신발도 검은색.

자신에게 예쁘다고 말하지 말라고, 예쁜거 싫다고 울고불고 합니다.
요즘도 마찬가지고요. 어릴때부터 남자가 싫다고 하더니
요즘은 남자가 되고 싶답니다.
이게 엄마랑 싸운 아빠 때문인지 집에 드나든 외도남 때문인지 모르겠어요.
그림을 그릴땐 검은색을 거의 쓰질 않아요.
화장하고 그런것도 관심있고 예쁜거 좋아하는데
본인을 꾸미는건 질색합니다.



음성틱이 처음 생긴건 9살 봄쯤 킁킁거리는 소리로 시작했어요.

처음엔 비염인줄 알았어요.

그러면서 킁킁에서 몇달 후 입으로 소리를 내기 시작했어요.

음음~ 이런 소리를 내다가 어흥~어흥~거리는 소리를 냈고요.


작년 8월에 살던 집에서 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10월에 시댁이 다른 동네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전학을 했어요.
이사를 하고나서  음음~ 어흥~ 하던 틱이 고함으로 바꼈어요. 

계속 하루종일... "매~매~"하는 고함을 간간히 내질러서

옆에 있기 괴로울 정도였고요,

가만히 있을 땐 어흥어흥 거리는 호랑이 소리를 내서

할머니가 호랑이 새끼냐고 농담도 하시고 ...

그런데 이런 심한 틱증상을 본인말로는 학교에선 안한데요.
바깥에 다른가족들과 어울릴때는 음음~어흥~하는건 했거든요.




그러면서 제가 집에 매주 가게 되었고 아이가 제게 좀 의지를 하더라고요.
어느순간 그 고함은 잦아 들었고, 간간히 말을 하고 돌아서는 끝에

천식환자처럼 숨을 짧게 몰아쉬는 버릇이 생겼었어요.
아빠가 아이와 대화를 시도 하면서,

이모랑 아빠가 결혼을 하면 더이상 이모라고 불러선 안된다고
했더니 아이가 "새엄마"인거 알고 있다고 말을 하더래요.
그런데 친구들에겐 새엄마라고 말하긴 싫다고 하고요.
이모라고 부르면 안되냐고 엄마라고 하긴 싫다고..
그래서 낳아준 엄마는 홍길순 엄마고, 키워줄 엄마는 김순희 엄마니까
길순엄마, 순희 엄마 이렇게 부르는건 어떠냐고 했더니

흔쾌히 아이가 좋다고 했답니다.

그 대화 이후에 저에게 더욱 관심 받고 싶어하고 

카톡도 하고 언제오냐고 전화도 하고 그러더니
틱이 말끔히 사라졌었어요.
몰아쉬던 숨소리도 없어졌었고요.

아빠랑 저는 너무 신기해 했었거든요.


친모의 면접교섭은 9살때부터 일년에 두번
딸아이 생일때랑 크리스마스때만 왔어요.


저랑 아빠는 친모가 연락을 끊어서 편하고 좋은게 아니라

아이가 친모와 연락이 되지 않으니까 저에게 관심을 갈구 하는것이라서

그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친모가 연락을 안해도 아이가 원하는 날에 면접교섭을 시키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친할머니와 고모가 작년 연말에

친모를 집으로 불러서 아이들과 놀게 하시고

가족 모두가 친모와 함께 뮤지컬을 보고 왔어요.

아빠도 그 사실을 몰랐고요.

아이가 그 일을 저에게 말하면서 말끝에 또

그 몰아쉬는 숨소리를 내더라고요.

그러더니 소리내는 틱이 또 시작되었어요.

그 얼마후 눈썰매장 간다고 친모 연락이 와서 아이가 3일을 갔다 오더니

갑자기 TV 자막을 큰 소리로 계속 따라 읽고

말을 고함을 지르듯 하기 시작했어요.

제 귀에다가 갑자기 고함을 지르기도 했고요.

이건 다른 식구들에겐 안하는 거에요.




그후에 아이가 엄마 또 언제 오냐고 고모에게 물었는데

고모가 주말엔 이모가 오니까 아빠랑 이모랑 놀고

방학이니까 평일에 엄마 한번 더 오라고 하자. 라고 하고

친모를 또 불러서 같이 영화도 보고 선물도 받고 했더라고요.

12월말부터 지금까지 3차례의 면접교섭을 아빠와 상의를

한번도 하지 않았어요.




올때마다 친모가 자기가 집에서 쓰던 물건을 애들한테 주고 갔는데

하나가 커피냄새 나는 방향제 주머니 인데요.

그걸 현관문앞 선반에 올려놓고 있어요.

그러면서 가끔씩 저에게 그게 거기 있다는걸

상기 시키려는듯한 행동을 합니다.

저를 보면서 그 물건을 올려놨다 내려놨다 하고

그 옆에 친모가 사준 목걸이도 함께 놨다가

다시 가져 갔다가 하고요..




그러더니 제가 집에서 만들어준 반찬도 인상쓰면서 안먹을 때도 있고

저번주엔 과자를 사가지고 갔는데 인상쓰면서 안먹는다고 하더니

할머니가 사다놓은 과자를 가져와서 내과자라고 먹더라고요.



아빠가 없을 땐 내가 인사를 해도 받지도 않고 투명인간 취급하고

아빠가 오면 친한척을 하는데 제옆에와서 정말 쓸데없는 얘길 늘어놓다가

얘기의 끝을 못맺는 경우도 많고요...

일상생활에서 대놓고 저와 하는 모든걸 거부하기 시작했어요.

집에 할머니, 고모가 계시니까

가령 제가 젓가락을 놔주는데 할머니 눈치를 보면서

그걸 틱~쳐버리는 버릇없는 행동을 했을때 할머니가 아무런 말도 안하니까

그 다음엔 대놓고 조금씩 더 버릇없는 행동을 저에게 한다는거죠.

11살 아이가 그러니까 어른인 저도 늘 미소만 짓게 되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스트레스를 받고요.



음성틱 뿐만 아니라 저런 과정을 겪으면서

아이의 성격이 공격적으로 변했다는거에요.


목소리도 일부러 굵게 남자처럼 내면서 큰소리로 말을 해요.

평소 말투를요. 다른사람 목소린 다 묻혀버릴정도로요.

예능을 보면서 TV 자막 따라 읽는건,

처음 시작땐 하나도 빠짐없이 큰소리로 읽어 대서

옆사람이 대화를 못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다 읽진 않아도 과하게 웃으면서 따라 읽고요.

그러다가 갑자기 조그만 일에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구요.




자신의 감정을 핸드폰 메모장에 기록을 하고 잠궈둡니다.

이 아이를 보면 항상 "엄마"로 가득차 있어 보여요.

몇년동안 한번도 안정된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11살 딸아이가 자막을 따라 읽고 과하게 웃고 하는 증상은

어디서 이상한걸 배워와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가장 문제는 11살 여자아이의 틱과 성격변화이고요.


그리고 친모의 면접을 시댁의 주도로 아빠와 아이가 살고있는 시댁에서 한 이후에
아이들이 저를 대놓고 미워하기 시작한 것이에요.


제가 해준 음식도 안먹고, 제가 향수를 뿌렸는데 똥냄새가 난다며
어디 갈때 뿌리지 말라고 하고..
제가 입은 옷이 예쁘다고 말하면 아빠 눈이 이상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책상위 벽에다 
제가 싫어하는 쥐를 잔뜩 그려서 부적처럼 붙여 놨어요.
자기들 책상에 오지 말라고요.

전에 없는 이런 행동들에 저만 당황스럽고요.

시댁이나 아빠는 애들이니까 그렇다는 말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저도 웃으면서 대응 하고 있지만 제 속은 홧병이 생길 정도네에요.

전문가님들의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ps. 아이들은 부모의 이혼에 대해 정확하게 들은 적이 없습니다.
이혼이란 말도 9살 무렵 반 친구가 같은 환경이어서 알게 되었더라고요.

이제라도 아이들에게 부모가 왜 거울을 깨고 싸우고 엄마는 피가 났었는지
그래서 엄마랑 아빠는 절대 같이 살지 못한다고 명확하게 말해줘야 하는건지.

할머니, 고모가 면접교섭을 아빠랑 저와 상관없이 주도를 해도 괜찮은지.
고모가 평소에 본인이 아이들의 부모란 인식을 가지고 아빠를 무시하고 있어서
지난주엔 큰소리가 나게 고모와 아빠가 다툰일도 있어요.
아이들은 자신들 때문에 고모랑 아빠가 다툰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아빠는 엄마랑도 싸우고, 자신들이 애착을 갖고 있는 고모랑도 싸워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될까봐 두렵고요.


꼭 좀 도와주세요.

권지은 16-04-08 16:47
 
binoche님!
님께서 따님을 진정으로 사랑 하고 걱정 하는 마음이 님의 글에서 느껴지는군요.
예사로 보아 넘길 수 있는것까지도 자세히 관찰 하시고 신경을 쓰시는 모습은 따님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느껴집니다.

우선, 아이들의 틱 증상은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신체의 한 부분을 빠르게 움직이는 운동 틱과, 이상한 소리를 내는 음성 틱이 있는데  님의 따님은 후자인것 같습니다.
틱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이 틱의 발생과  악화에 관련 있다고 합니다. 님의 따님 같은 경우 환경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으로 틱이 발생 되었을지 모르나 정확한 발생 원인과 치료을 위해서는 전문병원의 진료을 받아 도움을 받아 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다만 님께서는 따님이 어린 시절에 경험한 엄마, 아빠의 갈등의 장면이 무의식 속에 저장 되어 있을것 이라고 생각 하시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아이가 5살때 보았던 충격적인 장면들을 정확히 기억 할 수는 없으나  친엄마를 본다든가, 비슷한 장면들을 목격 할 경우 무의식 속에서 올라와 따님을 힘들게 할 수도 있으리라 보여 집니다.
또한 자신의 친엄마와 아빠 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친엄마와 님 사이에서 매우 혼란 스러움을 경험 하지만 언어적으로 표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느껴 집니다.
지금 11살로서 발달상으로 한창 감수성이 예민해 지는 사춘기에 접어들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런 따님을 위해서 님께서 남편과 따님을 돌보고 있는 할머니, 고모와 함꼐 따님의 틱 증상과 심리적인 변화, 친엄마와 아빠와의 관계 등에 대한 진솔한 의사소통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또한 따님과 아들의 심리 검사를 해 보는게 아이들의 심리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것으로 기대 합니다.
만약에 상담과 심리검사가 필요 하시면 저희 연구소에 연락 하시기 바랍니다.
binoche 16-04-12 12:03
 
* 비밀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