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

 
작성일 : 15-03-08 01:43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글쓴이 : 이상
조회 : 1,477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한 분야에 뜻을 두고 학업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부모님이 새로운 사업을 하게 되면서 인력문제로 잠시 돕기로 하였습니다. 벌써 8개월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주위 친구들을 보면서 미래가 불안하기도 하고
여러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큽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 특히 엄마에게 온갖 짜증을 내게되고 화를 낼 때가 빈번해 지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어지고 있고요. 엄마도 아빠의 권유로 시작한거지 자의가 아니라 몸도 마음도 힘드시니 제가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낼 때면 더 속상해하시고 다시 아빠에게로 화살이 돌아가곤 합니다. 대상이 있다기 보다 속에서 분노? 화?라고 하는게 솟구치는 느낌이 요새 들어 종종 들곤합니다. 가끔 울적하기도 하구요. 제 자신이 지금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할지...고민이 많습니다.
제 삶을 위해선 공부하던 곳으로 가는게 맞지만..고생하실 부모님이 눈에 밟힙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무엇보다 가족이나 부모님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그선을 어디까지로 두어야하는지를 모르는거 같기도 하고, 제 자신이 먼저라는 생각을 하면 윤리적으로 옳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제게 힘이될 수 있는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홍구표 15-05-14 23:54
 
안녕하세요. 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입니다. 우선 홈페이지 수정으로 답변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선생님께서, 진행 중이던 학업을 잠시 접고, 부모님 사업을 도와드리면서 받은 많은 스트레스와 부모님을 도와드리려고 시작한 일인데 부모님, 특히 어머님께 그에 대한 스트레스와 짜증을 쏟아내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속상해 하는 마음도 느껴지네요.

짧은 글로, 선생님의 정확한 성장과정은 알 수 없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길을 택하면 현재 힘들어 하는 부모에게 윤리적으로 옳지 못 하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가족을 중요시 생각하고 아끼시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느껴지고, 그 만큼 자신의 기대보다는 부모님의 기대를 맞춰드리려고 애쓰며 살아오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선생님의 짧은 글만으로는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현재 선생님 마음 안에서 올라오는 분노(화), 울적함, 짜증 등의 감정은 "뭔가 편하지 않으니 알아달라"는 일종의 자신에게 보내지는 메세지 입니다. 그렇기에 그 감정에 대한 책임 또한 자신에게 있구요.

자신의 감정에 책임을 진다는 것은 타인에 의해서가 아닌 자신이 먼저 알아주고, 가능한 타인, 나, 상황 모두를 고려하여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해결함을 말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선생님께서 일에서 받은 스트레스, 부모님을 도와드리고자 자신의 기대를 돌보지 않고 포기한 점 등으로 인해 올라오는 감정을 스스로 알아주고 타인, 나, 상황에 적절하게 표현 및 해결하기 보다는 반사적으로 반응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그러한 자신을 보며 죄책감이 들어 우울함에 빠지고 계시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우선은 선생님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스스로에게 기대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며, 부모님에게 기대하는 바, 부모님이 선생님께 기대하는 바를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족과는 모두가 서로 도우려고 일을 시작하였지만, 어떤 부분이 힘이 들고, 어떤부분을 기대하는지 등을 명확히 이야기 나누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혼자서 어떤 결정을 내리기전에 자신의 기대를 부모님과 같이 이야기나누어 소통해가며 조정해갔으면 합니다.

가족뿐만 아니라 타인과 의사소통을 명확하게 한다는 것은 전문가에게도 어려운일이기도 하지만, 반사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건강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의사소통 하는 첫 걸음이기에 중요합니다.

본 연구소에서는 의사소통에 대하여 더 깊이 공부할 수 있는 훈련과정이 별도로 있사오니 전문적인 도움과 성장이 필요하시면 연구소로 문의부탁드립니다.

선생님이 보다 더 나은 선택과 성장하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