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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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인숙 댓글 0건 조회 8,770회 작성일 08-07-03 07:46본문
최근 오랫동안 사귀어왔던 남자친구와 상호작용에 대해서, 결혼을 염두에 두고 진지하게 생각하시게 되었군요. 님의 이런 신중한 생각과 서로의 문제를 알고 노력해보고자 하는 모습이 결혼을 앞둔 많은 예비부부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님은 남자친구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주길 원하셨지만, 남자친구는 남을 더 배려하는 듯하여 섭섭한 마음이 들 뿐 만아니라 그의 소원한 가족관계도 결혼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되시는군요. 또한, 서로 사랑을 하지만 가끔은 마음을 이해받지 못한 기분이 들고, 서로의 갈등 해결 방식이 이해되지 않아 힘들어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셨는지는 구체적으로 나타나있지 않으나, 상대를 이해하려고 오랫동안 노력해오시고 이렇게 상담을 요청하신 것으로 보아 남자친구와 잘 지내고 싶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갈등해결방식에서 남·녀의 차이, 개인 고유의 성격, 가족으로부터의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두 분은 성격 및 가족관계의 경험이 서로 달라 보입니다만, 각자의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방식을 고집한 결과 둘 다 지쳐가고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두 사람이 원하는 바가 서로 달라 갈등이 발생할 때, 서로에 대해 실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순식간에 자신이 어렸을 때 배운 생존방식을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두 분의 생존방식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님은 어렸을 때,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떤 마음이 드셨나요? 혹시 위협적인 느낌이 들어 공격을 하는 형태로 나를 보호하고자 하지 않으셨나요? 님의 남자친구의 경우엔 스트레스로부터 도망가서 혼자 견디고 달래는 형태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관리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님은 공격적으로 대처하는데 비해, 님의 남자친구는 회피함으로써 마음을 달래고 그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행동양식이 어렸을 때부터 형성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즉, 둘 다 자신이 알고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를 서로 이해하지 못할 때, 둘은 새로운 갈등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서로가 자신의 상황을 이해받지 못한 서운함이 오랫동안 쌓여 골이 깊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사랑은 하면서도 결혼을 망설이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소통을 잘 하고 있을 때는 어떤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주고받으셨나요? 그에 대한 느낌은 어떠했습니까? 좋은 관계에 있을 때 서로에게 주고받는 말과 행동을 자주 떠올리시어 두 사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갈등 상황에서 화나는 감정을 조절하기가 좋습니다. 갈등에 직면했을 때, 감정이 가라앉히고 차분히 갈등하는 문제를 의논한 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즉 마음을 편안히 하고, 갈등 주제에 대한 나의 생각· 느낌· 바라는 바를 이야기하고, 동등하게 남자친구에게도 말 할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연구소 교육프로그램 <부부· 가족 역동>을 수강하시면, 개인의 성장경험이 어떻게 서로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주는지 잘 이해하고 서로의 좋은 관계에 도움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혹은 님의 지역 가까이 있는 사회복지관, 건강지원센터 등에서 실시하는 예비부부프로그램 등을 수강하시면 친밀한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해온 님의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지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8인 취업준비중인 여자입니다..
>제게는 올해로 7년째 교제중인 동갑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와 막연하게나마 결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자니 걸리는게 너무나 많아요..
>그래서 갈수록 더 망설여져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저흰 사이가 좋을땐 더없이 좋습니다.. 너무 잘 맞는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그런데 사이가 안좋을땐 서로가 너무 안맞는것 같아요..
>전 감정적인데 비해 그는 이성적이구요,,
>전 사랑과 가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는 일과 성공을 더 중요시 생각해요..
>그의 집안환경이 경제적 여건은 풍족한데 가족관계가 그다지 좋지 못해서
>성격적 결함이 있는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런데 또 다른사람들에게 하는 걸 보면 그렇게 성격이 좋을수가 없어요..
>배려심도 많고 이해심도 많고,, 다들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하구요..
>
>그런데 제게는 좀 달라요..
>가족에게 사랑을 그다지 많이 받지 못하고 자란 탓인지
>제게서 가족에게 받을 사랑까지 요구하는것 처럼 느껴져요..
>어떻게 해도 저만은 이해해주길 바라는...
>몇개월에 한번씩 며칠정도 잠수타는 버릇이 있어요..
>이것때문에 7년동안 몇번을 헤어짐을 생각했는지,,,
>고치고 싶은데 잘 안된다더군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거나 너무 힘들때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고...
>얼마전에야 그냥 그런 그의 습성(?)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습니다..
>상습적으로 잠수타는 이것 역시 성격적 결함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이렇게 잠수타는 사람을 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머리로는 이해한다해도 아직 완전히 이해하긴 힘들더군요...
>
>그리고 서로가 제일 힘들어하는 부분은
>싸울때 서로 싸우는 방식이 너무 다른점이에요..
>전 불만이 있거나 화가나면
>그때그때 말하고 그자리에서 풀어버려야지
>아니면 속에 쌓여서 점점 커져서 폭발해버리는 성격이고,
>그는 불만이 있어도 얘길 잘 안해요
>그리고 화가나면 자기도 모르게 심한말을 하게돼서
>화가나거나 싸움이 커질꺼 같음 그냥 그 자리를 피하려고 하구요..
>처음 사귈때부터 성격이 달라서 많이 싸웠는데
>사귀면서 서로 조금씩 맞춰졌다고 생각하다가
>또 어느새 보면 제자리인것 같고...
>매번 싸울때마다
>저는 그 자리에서 풀자고, 그는 나중에 얘기하자고,,
>나중엔 이걸로 더 싸우게 되고..
>반복되는 똑같은 싸움 패턴에 둘다 지쳐가네요...
>이럴땐 해결 방법이 없는것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
>누구는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그러면
>결혼하고 후회하기전에 미리 그만두라고 하고,,
>또 누구는 그만한 사람 없다며
>다 그렇게 사는거라고 그냥 받아주고 이해해주라 그러고..
>
>그렇게 싸우면서도 아직도 서로를 좋아하고 7년을 사귀는거보면
>서로가 감정이 없어서 헤어지고 싶은건 아닌거 같은데
>성격이 다르고 맞춰가기가 힘들어 서로가 점점 지쳐가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다른데 결혼하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점점 결혼할 나이가 되어가는 거 같아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하는게 좋은건지, 맞는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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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님은 남자친구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주길 원하셨지만, 남자친구는 남을 더 배려하는 듯하여 섭섭한 마음이 들 뿐 만아니라 그의 소원한 가족관계도 결혼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되시는군요. 또한, 서로 사랑을 하지만 가끔은 마음을 이해받지 못한 기분이 들고, 서로의 갈등 해결 방식이 이해되지 않아 힘들어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셨는지는 구체적으로 나타나있지 않으나, 상대를 이해하려고 오랫동안 노력해오시고 이렇게 상담을 요청하신 것으로 보아 남자친구와 잘 지내고 싶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갈등해결방식에서 남·녀의 차이, 개인 고유의 성격, 가족으로부터의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두 분은 성격 및 가족관계의 경험이 서로 달라 보입니다만, 각자의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방식을 고집한 결과 둘 다 지쳐가고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두 사람이 원하는 바가 서로 달라 갈등이 발생할 때, 서로에 대해 실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순식간에 자신이 어렸을 때 배운 생존방식을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두 분의 생존방식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님은 어렸을 때,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떤 마음이 드셨나요? 혹시 위협적인 느낌이 들어 공격을 하는 형태로 나를 보호하고자 하지 않으셨나요? 님의 남자친구의 경우엔 스트레스로부터 도망가서 혼자 견디고 달래는 형태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관리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님은 공격적으로 대처하는데 비해, 님의 남자친구는 회피함으로써 마음을 달래고 그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행동양식이 어렸을 때부터 형성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즉, 둘 다 자신이 알고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를 서로 이해하지 못할 때, 둘은 새로운 갈등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서로가 자신의 상황을 이해받지 못한 서운함이 오랫동안 쌓여 골이 깊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사랑은 하면서도 결혼을 망설이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소통을 잘 하고 있을 때는 어떤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주고받으셨나요? 그에 대한 느낌은 어떠했습니까? 좋은 관계에 있을 때 서로에게 주고받는 말과 행동을 자주 떠올리시어 두 사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갈등 상황에서 화나는 감정을 조절하기가 좋습니다. 갈등에 직면했을 때, 감정이 가라앉히고 차분히 갈등하는 문제를 의논한 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즉 마음을 편안히 하고, 갈등 주제에 대한 나의 생각· 느낌· 바라는 바를 이야기하고, 동등하게 남자친구에게도 말 할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연구소 교육프로그램 <부부· 가족 역동>을 수강하시면, 개인의 성장경험이 어떻게 서로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주는지 잘 이해하고 서로의 좋은 관계에 도움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혹은 님의 지역 가까이 있는 사회복지관, 건강지원센터 등에서 실시하는 예비부부프로그램 등을 수강하시면 친밀한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해온 님의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지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8인 취업준비중인 여자입니다..
>제게는 올해로 7년째 교제중인 동갑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와 막연하게나마 결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자니 걸리는게 너무나 많아요..
>그래서 갈수록 더 망설여져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저흰 사이가 좋을땐 더없이 좋습니다.. 너무 잘 맞는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그런데 사이가 안좋을땐 서로가 너무 안맞는것 같아요..
>전 감정적인데 비해 그는 이성적이구요,,
>전 사랑과 가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는 일과 성공을 더 중요시 생각해요..
>그의 집안환경이 경제적 여건은 풍족한데 가족관계가 그다지 좋지 못해서
>성격적 결함이 있는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런데 또 다른사람들에게 하는 걸 보면 그렇게 성격이 좋을수가 없어요..
>배려심도 많고 이해심도 많고,, 다들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하구요..
>
>그런데 제게는 좀 달라요..
>가족에게 사랑을 그다지 많이 받지 못하고 자란 탓인지
>제게서 가족에게 받을 사랑까지 요구하는것 처럼 느껴져요..
>어떻게 해도 저만은 이해해주길 바라는...
>몇개월에 한번씩 며칠정도 잠수타는 버릇이 있어요..
>이것때문에 7년동안 몇번을 헤어짐을 생각했는지,,,
>고치고 싶은데 잘 안된다더군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거나 너무 힘들때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고...
>얼마전에야 그냥 그런 그의 습성(?)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습니다..
>상습적으로 잠수타는 이것 역시 성격적 결함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이렇게 잠수타는 사람을 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머리로는 이해한다해도 아직 완전히 이해하긴 힘들더군요...
>
>그리고 서로가 제일 힘들어하는 부분은
>싸울때 서로 싸우는 방식이 너무 다른점이에요..
>전 불만이 있거나 화가나면
>그때그때 말하고 그자리에서 풀어버려야지
>아니면 속에 쌓여서 점점 커져서 폭발해버리는 성격이고,
>그는 불만이 있어도 얘길 잘 안해요
>그리고 화가나면 자기도 모르게 심한말을 하게돼서
>화가나거나 싸움이 커질꺼 같음 그냥 그 자리를 피하려고 하구요..
>처음 사귈때부터 성격이 달라서 많이 싸웠는데
>사귀면서 서로 조금씩 맞춰졌다고 생각하다가
>또 어느새 보면 제자리인것 같고...
>매번 싸울때마다
>저는 그 자리에서 풀자고, 그는 나중에 얘기하자고,,
>나중엔 이걸로 더 싸우게 되고..
>반복되는 똑같은 싸움 패턴에 둘다 지쳐가네요...
>이럴땐 해결 방법이 없는것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
>누구는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그러면
>결혼하고 후회하기전에 미리 그만두라고 하고,,
>또 누구는 그만한 사람 없다며
>다 그렇게 사는거라고 그냥 받아주고 이해해주라 그러고..
>
>그렇게 싸우면서도 아직도 서로를 좋아하고 7년을 사귀는거보면
>서로가 감정이 없어서 헤어지고 싶은건 아닌거 같은데
>성격이 다르고 맞춰가기가 힘들어 서로가 점점 지쳐가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다른데 결혼하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점점 결혼할 나이가 되어가는 거 같아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하는게 좋은건지, 맞는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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