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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애증이라도 남아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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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명옥 댓글 0건 조회 5,384회 작성일 10-10-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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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먼저 자기자신이 행복해져야 합니다. 님께서는 자기자신과 남편에 대해 애정이 있고 불쌍히 여기는 긍휼한 마음이 있으십니다. 오순도순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연애기간동안 서로를 알아가기도 전에 엄마 아빠가 되어서 많은 부분이 낯설고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님께서는 권위적인 아빠를 보면서 어떤 결심을 하셨나요? 친정엄마는 그런 아빠에게 어떻게 대하셨나요? 님께서는 아빠에게 어떻게 대하셨습니까? 부모님이 보여주신 갈등해결방식을 배우면서 자녀들은 성장합니다. 남편이 시아버님의 태도를 배우듯이 아마 님께서도 어머니의 대처방식을 배워서 그대로 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그것이 배우자와 상호작용하는데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나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글로 보아 남편의 가정은 잔소리 두 번만 하면 그릇이 날라올 정도로 폭력이 있는 가정인 것 같습니다. 그런 가정에서 성장한 남편은 자기의견이나 생각을 말하지 못한 만큼 억압된 분노나 긴장이 쌓여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아내는 권위적인 아버지와  대화를 하기보다는 참았다가 답답해지면 직선적으로 말을 해 버리는 습관을 갖게 된 것은 아닌지요. 그러다보니 남편에게도 히스테릭해지고 그러면 그럴수록 남편은 어떻게 할지를 몰라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마음의 외도로 인해 마음이 상하고 외롭고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나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와  불쌍한 자신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님과 남편은 사랑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잘 모르는 어린아이 같습니다.  서로를 비난하고 있지만 님의 마음은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깊은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편을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나를 불쌍한 여자로, 철없는 엄마로, 사랑받지 못하는 나쁜 성격을 가진 자기 자신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편과 한 침대에서 자보지 못할 정도로 서로 친밀감이 없다면 두 분은 각자의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 찾고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로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단점보다는 장점으로, 비난보다는 인정, 칭찬과 격려를 하는 대화의 패턴으로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남편과 보다 나은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님의 변화가 먼저 필요합니다.
1. 님께서 말했다시피 아이들 앞에서 아빠의 흉을 보는것(ex. 외모, 능력등등)을 멈춰야 합 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아빠에게 대하는 태도가 은근히 비난으로 느껴질 때마다 남편은 더욱더  작은 일에  민감해  지고 공격적이 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면 상처만 남습니다.
2. 사랑하는 남편으로서, 아이들의 아빠로서 권위를 세워주어야 합니다.
3. 남편이 직장에서 힘든 일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말을 하는것이 아내로부터 수용되는 경험이 쌓 여  진다면 남편도 기꺼이 아내의 말에 귀 기울일 것입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부모의 건강한 대화방식을 배워갑니다.
4. 남편의 수상스러운 행동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지 마십시오.
 그러면 그럴수록 자기자신이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의심은 의심일 뿐입니다.
  자기자신의 가치감을 믿으십시오.

그런 면에서 님께서는 이미 용기 있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삶에 용기를 가지시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1남2녀중 장녀입니다.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트러블이 생길때마다 이집에서 어서 나가야지 이런 생각으로 처녀시절을 보냈구 남편과는 두달 연애만에 임신을 해서 만삭때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지껏 한번도 행복하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 이유가 저 또한 모르겠습니다. 첫아이를 임신했을때 남편은 그럴리 없다고 .... 어떡해..라며 펄쩍 뛰었썼죠..아이를 낳고 남편,양가 부모님 모두 아이를 이뻐해 주었습니다. 문제는 저의 두사람 이었죠 남편은 태생이 자존심이 무척 강한데다가 서비스쪽일을 하다보니 조금만 기분이 상하면 누가 날 무시해서 그러는거 아닐까 자기 방어태도로 들어갑니다. 어머님 역시 김씨 집안은 잔소리 두번만 하면 그릇이 날라온다 하시니 남편도 자기를 총각때 어머님이 하시듯 살살달래서 자기를 대해달라는 태도입니다.  위아래로 시댁과 살던 저는 다툴때마다 남편이 재또 미쳐날뛴다는 식으로 어머님한테 인터폰하면 어머님이 내려오셔서 저의 부부 싸움에 개입이 되곤하였는데 이런 마마보이식의 남편의 태도가 넘 싫었습니다. 그러던 찱나 남편이 여자 동창과의 만남이 시작되었구 각방을 쓰고 있었는데 집안에서도 그 여자랑 통화를 했더라구요 아이와 내가 사는 이집에서 용서가 안되었습니다. 그후에도 계속 그여자랑 연락하면 지냈더라구요 결혼 일년반이 지난후 분가를하면서 둘째를 임신하였구 이때가 가장 평온했던때였던거 같습니다. 근데 아이가 돌이 지났을 무렵 단란주점 여자와 만난 다는 것을 알게되었구, 그여자와도 연락하며 지낸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남편이 수상스런 행동만 하면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전 자꾸 의심을 하게 됩니다. 남편은 저보러 의처증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된 제가 넘 불쌍하고 슬픕니다. 아이가 3살무렵 남편이 아이를 안고 저를 발로 짓밝은적도 있습니다  전 참 철없는 엄마이기도 합니다.아이들 앞에서 남편 흉을 봅니다. 이런저를 보면 남편은 내가 그래서 똑똑한 여자랑 결혼해야하는데 이렇게 맞받아치는 아주 유치하고 한심스런 부부입니다. 서로 상처주고 받고 남편이 이뻐보일리 없죠. 주말에 잘지내다가도 아이가 아빠랑 이야기 하다가 아빠랑 자기 싫어, 뚱뚱해서 싫어 등등 서운한 말을 하면 모든 화살이 저에게 와서 꽃힙니다. 제 탓도 물론 있겠지만 남편은 이제부터  내가 늦게 들어오든 어떤곳에 돈을 쓰든 상관말라 아이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하구선 뒤돌아서서 저런걸 키워서 뭐해 아이게게 상처주는 말을하죠 조금도 자신을 뒤돌아 볼줄 모르는 사람 같아서 넘 답답합니다.
>전 결혼후 한번도 남편과 같은 침대에서 자고 일어난적이 없습니다. 참 불쌍한사람들 입니다.  저자신을 위해서라도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용기를 주세요.. 참고로 제 성격은 직선적이며 하고 싶은 말을 참지 못하고 다 내뱉은 편이라 남편이 힘들어 합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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