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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바위 댓글 0건 조회 5,760회 작성일 12-07-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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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에서 살고 있는 000 입니다.
감정조절이 안되고 모든 것이 자기중심적, 일방적이셨고 폭력적이며 무서웠던 장인과 남편에게 매를 맞고 부억에서 울고 계신 장모 (장모님은 계모가 3번이나 바뀌었을 정도로 심한 학대와 구타에 시달리심)를 피해 지방으로 대학을 갔던 저의 아내와 결혼한지 22년이 다 되어갑니다. 이로 인해 아내는 피해의식이 강하고 자존감이 낮고 매우 예민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 작은 일에도 싶게 흥분하고 극단적인 면이 있습니다. 저희는 지금 고2 딸과 중3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저 역시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감정표현이 전혀 없으신 어머니 밑에서 내 감정을 삭히고 현실의 어려움을 공부를 통해 극복하고자 매진하여 안정적인 직장생활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 또한 어릴 적 애정결핍과 극단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비규율적인 성격으로 인해 대인관계 형성과 조직생활이 많이 어려웠으며 문제해결 능력이 상당히 낮은 사람입니다. 아내나 저나 안정적인 직장생활로 경제적인 면에서는 보통 정도의 수준으로 생활하고 있는데 몇 년 전부터 아이들에게서 심각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부부간의 갈등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이혼을 생각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구요.  저도 감정표현이 서툴고 욱하는 성격에 중3 아들을 몇 차례 심하게 때린 적이 있고 이로 인해 아들이 마음의 문을 닫고 있으며  학교폭력 가해자로 여러차례 학교에서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아들은 학교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져서 이 모든 불만을 가족에게 거칠게 쏟아내고 있어 온 가족이 거의 탈진상태에 와 있습니다. 딸 아이도 우리 부부의 극단적 성격과 유아기 때 양육자의 빈번한 교체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 친구관계에서 대등한 관계형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종관계 형태의 비정상적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유아기 때의 애착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동생과의 갈등도 매우 심각한 지경입니다. 

가족이 모이면 대화가 정상적으로 흘러가지 않고 서로 심한 상처를 주고받다가 각자 방으로 가서 울곤 하는 생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를 살아가기가 너무도 힘겹고 아침이 오면 또 어떻게 하루를 버텨나갈 수 있을까,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온 가족이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해답을 주시기를 간곡히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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