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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들과의 관계...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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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인숙 댓글 0건 조회 5,523회 작성일 10-02-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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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홀로 되시어 아이 양육하시느라 얼마나 어려움이 많으셨겠어요!
아이들을 책임지시며 열심히 사신 덕분에 나름대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었다고 생각하시나, 가끔 아들의 '욱'하는 성질에 신경이 많이 쓰이시네요.

 '욱'한다는 것은 '화'를 참았다가 터트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님의 글에서 보면, 아들은 억울한 경험이 많았던 듯 합니다.

  님께서는 결혼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아들에게 많이 주었고, 그 '화'를 받은 아들은 풀지 못하고 마음에 많이 쌓아 두었나 봅니다. 이럴 경우, 비슷한 상황- 예를 들면 위처럼 '자신의 의견이 무시받는 상황이 오면 과거의 상처가 건드려져서 '욱'하고 올라오게 됩니다.

  최근에도 아들이 의견을 제시하면 그 고마운 마음을 받아 표현하지 않으시고, 아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말을 하심으로써 '아들은 자신의 의견이 무시되고 또 비난하시는구나'라고 생각되어 '욱'하고 화가 올라온 것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죄책감이 들어 사과를 하고 있네요. 이는 아들이 자신의 감정을 또다시 억압하게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억압하고 있는 것은 님의 말처럼 속에서 끓고 있다가 늘 밖으로 나오려고 합니다.

  상담을 통해 아들의 마음에 맺혀 있는 상처 분노 등을 해결하시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화가 '욱'하고 올라오지 않습니다.

  또한, 어머니의 의사소통 방법도 변화를 하셔야 합니다.
  님께서는 아들을 사랑한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면 아들이 사랑받는다고 느껴질까요? 그런 말을 하고 있는 자신은 어떤 기분일까요? 그런 기분에서 내 자신이 어떻게 여겨질까요? 등을 탐색하시면 아들과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님께서 이런 의사소통을 잘 하시려면 어머니와 아들의 심리내적 역동을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본 연구소 '개인 및 가족역동에 대한 분석과 치료' 프로그램을 수강하셔서, 아들과 관계증진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상담 및 교육에 관한 보다 더 자세한 사항은 김영애 가족치료연구소 (TEL:02-793-6150)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올해 환갑을 맞는 사람입니다. 남편은 10년전 사별했구요.
>저에겐 아들과 딸이 있습니다. 사이도 좋구요. 특히 딸은 너무나 저한테 헌신적이고 어릴때부터 걱정한번 안시키는 효녀입니다. 아들은 이제 결혼하고 3살배기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
>저의 아들과의 문제입니다. 워낙이 '욱'하는 성격입니다. 평소엔 나름 애교도 있고 유머러스한 아들인데..한번 수틀리면 불같이 화를 냅니다. 예를 들어 작년 설날 차례상에서 동생이랑 술따르면서 재미있게 대화를 하다가 술을 몇번따르냐에 관해 장난스럽게 서로 실갱이를 했습니다. 누가봐도 장난스럽고 서로 웃으면서..그런데 갑자기 화를 내는 겁니다. 며느리..자신의 아내앞에서 아무리 장난이라도 계속 말대꾸하면서 끝까지 우긴다고..차례상앞에서 불같이 화를 내고 혼자 씩씩거리며 심하진 않지만 욕도 하며 나가버립니다..그리곤 담배한대 피고 와서 미안하다고..왜 그랬는지 이유를설명하며 이해하라고 사과를 합니다. 욱하곤 얼마안되어 사과도 곧잘합니다.
>그런데 이번 설에도 일이 터졌습니다.
>현재는 따로 살고 있는데 같이 합치자는 말이 나왔습니다. 고맙게도 아들내외는 혼자인 저를 모시고 살고자하는데 저는 아직까지는 건강하고 또 같이 살다보면 서로 스트레스도 받고해서 좀더 있다가 살자고..그러면서 아들에게 고집이랑 술,담배 특히 욱하는거 안줄이면 어떻게 같이살겠사옵니까??하면서 장난스레 말했습니다.
>그때 아들이 또 그런다면서 " 엄마는 항상그런식이라고 어릴때부터 무슨일을 내가 잘못하면 엄마는 나한테 이유도 안묻고 때렸다고..친구들이 놀러와도 내가 집에 있는데도 나없다고 맘대로 애들 돌려보내고..나랑 뒷집아이랑 싸웠을때도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 엄마는 그집아줌마와 애들앞에서 나만 욕하고 혼냈다고..너무 그게 싫었다고..오락실에서도 애들이 오락할수 있는건데..오자마자 다짜고짜 뺨부터 때리고..." 하면서 흥분을 했습니다. 물론 저도 잘못한 부분이 없지않음을 인정했습니다. 워낙이 심한 시집살이에 너무 효자인 남편이 중간에서 고부간의 사이 연결역활이 잘안되다보니 저대로 쌓인 스트레스를 아들에게 조금은 격하게 표현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희 아들 초등학교 고학년때 너무 성격이 강해져서 병원에서 심리검사를 했는데 그때 무슨 한약을 먹여서 속에 열을 좀 다스리고 가라앉혀야 된다고...그땐 형편도 안좋아서 약을 먹이지 못했는데..지금 괜한 후회가 드네요..
>그래서 그날 서로 쌓인걸 털어놓고..상담을 좀 받아보자고..겉으론 우린 평화로운데 속이 곯는다고..
>
>저는 아들을 너무 사랑합니다. 그런데 자꾸 아들때문에 속상하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어떻해야할까요?? 너무 장문이라 오히려 죄송하네요..그래도 글로 표현하려니 잘되지 않아서 제 심리와 아들 심리가 조금이나마 확인될수 있나 걱정되네요.
>심리 치료를 받아볼까해서 알아보는데 마냥 쉽지만은 않아서요..비용면도 그렇고..대략적인걸 알 수 있을까요..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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