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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가족이기 때문에 참고 살아야 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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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애 소장 댓글 0건 조회 3,146회 작성일 03-04-1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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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문제부모때문에 자기 세상안으로 움츠려들고 만 것 같이 보입니다. 역기능가정은 부모가 부모이기보다 자녀가 부모역할을 하는 경우가 너무나 흔합니다. 아마도 아버지는 아주 어릴 적부터 학대를 당하거나 (학대가 반드시 폭력적인 것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른들의 심리적 불만의 해소대상이었거나, 부모의 잘못된 요구에 항상 순종하면서 살아오신 것 같습니다. 자기가 사라지고, 더 이상 삶의 짐을 책임지려하기 보다는 회피하고 도망가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답답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여 반드시 상담을 받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인식수준, 경제적 문제, 그 외의 여건으로 점차 더 나쁜 상황으로 빠져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아무 대처도 못하는 것입니다. 상담을 받으시고요, 경제적으로 힘들면 무료로 받게 연결해드리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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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동안 따님이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씩 읽어주시기 바랍니다.<br />
아버지가 하고 싶은 말씀은 없는지, 지금까지 얼마나 힘드셨는지 등에 대해서 따님이 마음을 열고 깊이 이해하시는 태도로 들어보세요. 하루에 한두번 만이라도 그런 태도를 취하시면 조금씩 마음을 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식구들도 마찬가지로 대하시고요. 아버님이 가족에게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많이 달라지실 수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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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공부하려는 마음, 발전성장하려는 태도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아버지때문에, 그 누구 때문에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좌절되면 반드시 후회하게 됩니다. 죄책감을 느끼기 보다는 아버지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다른 대책을 찾아보시고 자신의 일은 지속하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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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버지는 지금 정상이 아닙니다. 정상이 아니신 분의 언행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나 본인에게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 우리는 신체적 병이 든 사람들한테는 매우 너그러움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심리적 병이 들은 사람한테는 너그럽지 못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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