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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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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민녀 댓글 1건 조회 5,408회 작성일 15-02-26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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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무 속상하네요
제가 학교에서 전문상담사로 있는데 부서부장님과 잘 맞지 않아요 저전에있던 상담선생님과 4년을함께근무해서 친숙해서그런지 자꾸 저와비교해요 그리고 가장문제되는것은 자꾸 일주일 상담 계획서를 내라는 거예요 물론 정기적으로 만나는 아이도있지만 학교상담은 즉시성이라 미리계획을 세우기어려워요 더군다나비밀보장이가장중요한데 상담자 명단을부장회의시간에 공지한다는 것은 상담자로써 용납하기어려워 거절한것이 시초가 되었습니다 비밀보장의 원칙에대해 설명해도들으려하지 않았습니다 이후로도 모든일이 꼬여만 갔습니다 부장은 일이생기면 저와이야기 하지않고 전 선생님과 통화해서 바로 교장에게이야기해서 저를 이상한사람으로 만들기일쑤였습니다 제가한 실적은모두 자기차지였으며회식자리에도 자기도 금방일어날꺼라며 가길원치않았습니다 모두 참을수있습니다 저는계약직으로 절대적인 을의 위치에있으니까요 하지만 올해 학교도 제가불편한지 거점 신청 하지않아내심 좋았는데 또 순회교로 발령이난거예요 경기도는2개학교에 나가거든요 근런데이번에는 부장이 발령2일밖에남지않은 교장을 시켜서 바꿔달라고 민원을넣은거예요 너무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이올라와 잠이오질않네요 어찌해야할까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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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경님의 댓글

권혜경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영애 가족치료 연구소입니다.
먼저 지난 2월부터 당연구소 홈페이지 연동 문제로 인하여 요청하신 온라인 상담 답글이 지체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부서 부장님으로부터 전 상담선생님과 비교 당하고 여러 가지 부당한 일을 겪으면서도 을의 입장이라 참으셨다는 고민녀님의 사연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그렇게 참으셨는데 불구하고 결국 부장님이 민원을 넣어 순회교로 발령이 나서 잠이 안 올 정도로 억울하고 속상하시다는 고민녀님의 마음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런데 문제 해결을 위해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분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민녀님의 언급대로 부장님과 고민녀님의 관계가 불편해진 시초가 상담계획서를 제출하라는 부장님의 요구를 거절한 사건이라면, 그 당시 상황에서 고민녀님이 부장님에 대해 기대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부장님은 고민녀님이 어떻게 해주길 원했을까요?  고민녀님이 부장님이 원하는 대로 행동했다면 부장님의 마음 속에서 어떤 부분이 채워질지를 깊이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서로가 가진 기대가 똑같이 중요하고 타당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각자 자신의 기대가 더 중요하고 가치 있다고 주장하는 한 관계는 손상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기대를 인정하고 조율, 타협해 나간다면 관계 안에서의 갈등은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을 볼 수 있는 있는 힘이 있어야 하고, 나와 너 그리고 상황을 모두 고려할 수 있는 일치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일치적으로 소통한다는 것은 상담을 하고 있는 저희들도 어려워하는 부분으로서, 강의와 연습을 통해 훈련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고민녀님께서도 기회가 되신다면, 개인상담을 받으면서 자신의 내면을 탐색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본 연구소에 개설된 의사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타인과 일치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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