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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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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in87 댓글 1건 조회 5,601회 작성일 14-05-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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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가족 내에 갈등으로 인하여 상담받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가족은 부모님 저 그리고 동생까지 4명의 가족 구성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맏이였던 제가 상대적으로 많이 편애를 받아왔고, 특히 어머니는 저 전에 누나를 잃으신 기억이 있으셔서 저에 대한 애착이 끔찍하셨습니다. 또한 자라면서 제가 부모님이 원하는 기준(흔히 말하는 성적)에 더 잘 부합하여서 항상 동생이 소외당하곤 했습니다. 또한, 저는 어머니에게 동생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맞고 자랐으며, 그로 인한 영향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어린 동생에게도 폭력적인 행동을 많이 보였습니다.


현재 저와 동생 성인이 된지 한참이 지났지만, 동생은 저에 대한 증오로 가득차 있습니다. 저에 대한 증오 뿐만 아니라, 아버지 역시 자신을 지켜주지 못하였다는 생각으로 항상 퉁명스러우며, 가끔은 지나친 언행으로 아버지꼐 상처를 드립니다. 상대적으로 어머니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있는데, 간간히 어머니께도 화를 내는 등의 행동을 쉽게 보이곤 합니다.


저에 대한 증오로 인해서 전부 이렇게 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주된 이유임에는 분명하고, 아직도 동생은 저에게 가끔 뜬금없는 말로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일년전부터 저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리고 제가 했던 행동들로 인해 동생이 상처 받은 것을 알기에 동생이 원하는 것이 우선적이 되도록 노력하지만, 가끔은 서로에게 너무 상처되는 말을 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저를 너무 지치게 하곤 합니다.

동생은 모든 것이 폭력으로 인해 시작되었으며, 자신은 그렇게 밖에 될 수 없었고, 자신의 이러한 단점은 모든것이 다 저로 인해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의식이 많이 있는데.. 가족간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조언을 부탁드리고 가족 구성원 전부가 방문하여 상담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김지훈님의 댓글

김지훈 작성일

답장이 늦어 죄송합니다.

sin87님은 가족의 갈등과 상처를 해결하여, 행복한 가족으로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동생이 어릴 적에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상처로 인하여 형에게 복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생의 해결되지 않은 상처와 분노의 감정이 형에게  뜬금없이 표출하니 괴롭고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며, 가족의 아픔을 해결하기 위하여 애쓰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첫 딸을 잃은 부모님은 큰 아픔과 상실을 경험하셨고 힘들고 불안하였습니다.  그래서 장남에게 집착하게 되고 지나치게 사랑하고 편애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아픔과 상처가 올라와서 장남을 폭행하게 되었고, 어머니로부터 꾸중과 폭행을 당한 장남은 동생을 괴롭히고 폭행하게 되었고, 동생은 큰 상처 가운데 어린 시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  장남으로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한 결과 공부도 잘하게 되었고, 모범생으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편애를 받은 장남은 부모님의 큰 사랑에 대한 고마움과 동시에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동생에 대해서는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힘들었을 것입니다. 자녀를 편애하는 것은 사랑 받지 못한 자녀 뿐 아니라 편애 받은 자에게도 해롭습니다. 편애 받은 자녀는 다소 이기적이고 자만한 사람이 되기 쉽고, 반면에 사랑받지 못하고 편애당한 자녀는 거절감과 열등감과 분노라는 상처를 받습니다. 동생의 해결되지 않은 상처와 분노가 형에게 표출되는 것 같습니다.  딸을 잃은 아픔이 가족 전체에게 끼친 영향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가족의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가족의 상처를 해결하기 위하여 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나에 상담을 의뢰하여 가족 상담을 받을 것을 제의합니다. 가족의 상처가 해결될 때, 가족이 행복하며 원하는 삶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sin87님이 소망하는 것이 이루어지며 가족의 사랑이 회복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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