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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ntp 댓글 0건 조회 5,236회 작성일 13-05-2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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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중반 기혼 여성입니다.
어릴 때부터 순종적으로 모범생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엄마가 의욕도 넘치시고 늘 기대치가 높으신데, 거기에 부응하며 살아왔습니다.
남들이 보면 겉으론 나름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새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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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1때부터 의사가 되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심하게 반대, 결국
부모님이 원하시는 학과 입학. 2년 다니다 미국에서 의대 다니고 싶다고
학교 휴학하고 미국 갔는데, 결국 다시 돌아옴. 회사 다니다가 수능 보고 싶어서
회사 그만 둔다고 했는데, 역시 부모님 반대로 무산됨. 지금은 이미 늦었다는 걸
알지만, 오랫동안 한이 된 것 같음.

2. 연애 경험 거의 없음. (부모님께서 보수적이셔서 연애하다 애 생기면 인생
끝이라고 생각.) 어린 나이에 부모님께서 정해주신 사람과 결혼. 그 전에 오래
짝사랑 하던 남자가 있었는데, 그 친구 조건을 우리 부모님이 싫어하실 것 같아서,
결혼 승락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 결국 짝사랑으로 앓다 맘.

아주 부잣집까진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굴곡 없는 평탄하고 여유있는 인생을
살아왔고, 그야말로 '온실의 화초'처럼, 공주님처럼 살아왔는데, 지금에서야
(결혼 9년차) 내가 원한 게 아닌 이 삶이 행복하지 않고, 내가 진짜 원하는 걸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듬. 남편도 좋은 사람이지만, 계속 코드가 안 맞아 (MBTI 반대)
작은 일로 갈등이 잦다 보니, 지금은 싫음. 남편은 날 사랑한다지만, 내가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사랑 없는 이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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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제가 부부 상담이라도 받아보자고 했고, 남편도 ok 했습니다.
남편과의 소통이 나아진다고 (지금 그렇다고 아주 나쁜 상황도 아닙니다.) 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진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가 제게 아직도 기대가 늘 많으셔서 아마 다 버리고 제 인생 살겠다고 하시면
엄마의 삶이 무너질 것 같습니다. (친구가 굉장히 많고, 본인/자식 자랑을 많이 하시는 편..)

이런 경우 어떤 식으로 상담을 이끌어 가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지 궁금합니다.

시간 내 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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