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가족상담... 받아야할꺼 같은데 망설이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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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dd 댓글 0건 조회 5,454회 작성일 12-11-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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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아빠엄마오빠 저 이렇게 네가족으로 자라왔어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지금 저희집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되고요.... 저 자체에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되요...
그리고, 전 제가 이렇게 된 원인이 이 집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그로 인해 가족내에서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족상담의 필요성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가족상담을 받고 싶진 않습니다....
티비에서 보면 가족이 역활바꿔 연극하고 그러잖아요? 근데 그런 것 상상만 해도 하고 싶지 않구요;;
가족앞에서 우는모습을 보인다거나 그런것도 싫습니다...
그리고 한다고 해도 글쎄 딱히 달라지는게 별로 없을꺼 같아요. 그리고 엄마가 이제와 나쁜단점?은 그대로 고수하면서
저에게 잘해주겠답시고 오버 칭찬을 하시는데, 만약 상담을 통해 엄마아빠두분이 오버칭찬하는식으로 바뀌신다면 정말 더더더더 싫을꺼 같아요.
상담을 통해 지금껏 자라온 환경이 완전 뒤바뀐다면 그게 더 짜증나고 스트레스로 다가올껏 같습니다...

반면, 저는 제가 뭐가 영향이 되었든지간에, 지금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사회성도 많이 떨어지고, 대인관계, 친구관계는 항상 고민이 아니었던적이 없어요.
앞으로 잘~ 살아나갈라면 좀 개인상담이라든가 그런걸 받고 좀 고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대학다닐때 학교 상담센터를 통해 6개월정도 상담을 받은적 있습니다. 당시엔 상담받는걸 알고 있는 친한친구 몇에게 조금 좋은쪽으로 바뀐것 같다는 소리 몇번 들은적 있습니다. 친구들도 그냥 뭐라고 표현은 못하겠는데 은근 달라졌다고.... 근데 학교졸업으로 인해 상담은 접었고, 저는 지금 다시 원상태 입니다....

하지만, 또 참 마음이 아니러니한게.. 가족에게 좋은 방향으로 고치는건 왠지 싫습니다...
괜한 반항심같은건지? 상담하면서 가족에게 잘하라고 하면 괜히 더 하기 싫어질꺼 같고 그럴꺼 같아요.
이 나이 먹고 그러면 당근 상담사한테 엄청 욕먹고 왜왔냐 소리 듣겠다 하는 상상이 되면서도 왠지
가족에게 좋은쪽으로 착한딸~ 좋은딸이 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아요.....

얼마전 또 엄마와 대판싸우다 막 내키는대로 말을 내뱉다가 상담시켜달란 소리가 나왔고,
엄마가 해주겠단식으로 나오자 나뿐만 아니라 엄마도 문제있으니 받아야한다! 그러다 아빠도 받아야한다고
나만 받으면 내가 문제 있어서 받았다고 또 그렇게 나만 이상한애 만들꺼 아니냐 그렇게 막 내뱉었어요...
근데 진짜 엄마 아빠가 상담받으러 가재요........ 근데 위에 쓴이유?로 썩 내키지 않다보니.....
몇주째 알아본다는 말만 하고 알아보지도 않다가 어제 알아보다 여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거진 일주일에 몇번씩 가족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인터넷 카페 익명게시판에 가족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곤했는데
덧글을 보면 그냥 좀 말이 안통하는거 같고 답답하고 그랬거든요... 그러다 이러느니 상담을 받으러 가는거 낫지 않나!
싶어 찾아보긴 했는데 좀 망설여 집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집에서 무시를 당하며 자라왔습니다...
오빠는 공부를 잘하는 덕에 집에서 절대적인 신임을 얻었고, 저는 신임이런게 없었어요.
제가 하는 말보다 타인이 하는 말을 더 믿으셨고, 제 의견따위는 존중해주지 않으셨고, (비웃음 동반)
항상 집안은 오빠 중심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빠에게 묻혀 관심도 덜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오빠는 중학생이 되면서 부터 저에게 괜한 시비를 붙여
자기에게 개겼다며 오빠에게 자주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무렵 학교서 심한 왕따를 당했는데,
당시 생각한게 전 학교서도 왕따, 집에서도 왕따란 생각이었고, 죽고싶었지만 죽을 용기가 없는 사람이라
이런 제자신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 저는 제가 살아있음으로써 제 존재자체로 괴롭힘을 주기 위해 일부러 안죽는거라고
항상 생각했습니다. 내가 죽으면 가족들이나 학교에서 절 괴롭히는 애들이 제가 사라져서 행복해 할꺼라고요...

그리고 어느날 오빠한테 엄청 맞고 있는데 엄마께서 말리시러 왔다가 자살해버릴꺼라고 쇼하는 오빠를 말리며
같은 방안에 있었지만 다시 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오빠를 말리지 않은 그 기억덕에 저는 절 때린 오빠보다
엄마가 더 싫네요..

저는 제가 생각해도 참 미친년 같은데... 제가 좀 미쳐가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오빠에게 맞던 시절, 맞고 난 후 분노를 풀곳은 없는데 속에서 분노가 폭발하여 자주 식칼을 꺼내들고
화를 조절했습니다... 식칼을 보면 폭발하던 분노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서 자주 사용했고, 나중엔 봐도 무덤덤해지자
인형을 상대로 배를 찌르기도 하고 가르려 노력도 해보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점점 나이가 들수록 이집에 이 가족과 같이 살수록 제 정신이 더 피폐해져 가는걸 느낍니다...

지금은 타지생활을 하다 돌아와 좀 양호해졌지만 타지생활전에는 밖에선 기분좋게 놀다가도
이 집에 들어서는순간 기분이 급격히 나빠지며 신경은 엄청나게 곤두서며 밥먹었냐는 한마디도 저에게 거는 시비로
느끼고 왜 날 괴롭히냐며 나에게 말시키지 말라고 아주 지*발광을 하며 화를 내고, 그럼 가족들은 왜 또 그러냐며 화를 내고 그럼 그렇게 또 싸우는 날의 반복이었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으면 너무 평온했고, 화도 안났고, 기분도 너무 좋았습니다...
고등학생때 엄마가 아파서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적이 있었지만, 정말 눈꼽만큼도 걱정되지 않았고,
집에 나혼자 있는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소중했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아 마음이 이끄는대로 하고 싶어 어디가 아픈지 묻지도 않고 병문안도 안갔습니다.
엄마가 절 그렇게 만들고, 저에게 온갖 상처를 줬다 생각해서 인지 엄마는 그때 서운했단 말씀을 자주 하시지만
엄마가 나한테 한게 더 하면 더했기에 서운해할 자격도 없다 생각되고 지금생각해도 미안한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아무튼.... 그러다가 최근 엄마께서 엄마 교육방식이 틀렸던거 같다며 (정작 그렇게 말씀하시며 지난 엄마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으시고 여전히 오빠와 차별하며 제 의견은 어리석다고 욕합니다...) 제게 쓸데 없는 오버칭찬을 합니다.
남들 다 하는 만큼 했는데 넌 이쪽길로 나가라 어째라 완전 오버를 떠시며 칭찬하니까 너무 기분이 나쁩니다.
이젠 새로운 방법으로 절 무시하는거 같고 비웃는걸로만 들려서 그냥 무시를 하는것보다 기분이 더 더러워요.

그리고, 아빠께선 꾸준히 절 계속 무시하는 말투를 유지해 오셨는데, (특히 공부를 못해서 공부쪽으로 많이 무시를 당하고, 좀 어리석은 애 취급을 많이 당했습니다..)
엄마를 통해 제가 가족상담받자고 한 얘기를 들은 그 담날부터.............
엄마처럼 오버 칭찬을 합니다......... 평소같음 그딴 쓸데없는짓은 왜하고 있냐 ㅉㅉ 하실 짓을
넌 이쪽으로 박사를 하면 좋겠네 어쩌네 이렇게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네요;;;;;;
(정말 엉뚱한 상황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였어요;;;)

더 듣기 불편하고 기분 불쾌해집니다;;; 혹 상담을 받았는데 이런쪽으로 바뀌면 어쩌죠;;;;
제가 가족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가족상담이 꺼려지기도 하지만 저런점도 걱정입니다..
참, 그리고 상담을 받아도 그대로일껏 같기도 합니다..
중학생때 좀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서 상담을 받으러갔다가 그림그려 상태파악하는?? 그런걸 했었는데
당시 결과가 좀 가족이 화목하지 않고 좀 제가 썩 가족 안좋아하는~ 그런식으로 나왔었는데, 전 속으로
완전 신기하다 딱맞다 생각하는데 엄마께선 결과가 말도 안되게 나왔다고 안그렇다고 박박우겼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어요...

그리고 가족상담받게 되면 오빠도 함께 해야된다고 했지만, 엄마께서 오빠는 본인이 알아서 한다고 그럴필요없다며
감싸고 도시네요. 상담받기로 하고 딴엔 바뀌려고도 했으면서 오빠 감싸기는 여전한거 같아서 소용없을꺼 같단 생각이 드는것도 있네요....오빠빼고 다녀오면 오빠가 너가 비정상이라 받은거라고 병신취급할꺼 같은데...

아무튼... 제 밝은 미래를 위해서라도 가족상담 꼭 하기는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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