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

 
작성일 : 08-05-27 18:35
행복한 가정에는 친밀감과 기술이 필요하다
 글쓴이 : kimfamil
조회 : 4,137  
2004년 2월 일간스포츠 기사내용

"부부간에도 대화 기술 쌓아라"

트러블 발생하면 부부클리닉 상담 도움

"외도, 경제문제보다 성격차이 갈등 많아"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을까? 한 잡지에서 사랑의 유효기간을 물었더니 여성의 35.5%가 '1~3년 미만'이라고 대답한 반면 '평생'이라는 대답은 18.4%에 그쳤다. 하루 평균 400여 쌍의 부부가 이혼으로 갈라서는 것을 보면 분명 '널 평생 사랑해'라는 밀어의 속삭임에도 유통기한이 있음이 분명하다.

 

사랑의 유통기한을 어떻게든 오래오래, 냉동보관을 해서라도, 지속시키고자 하는 장소인 부부클리닉은 오늘도 많은 부부, 가족들이 서로의 생채기를 보듬어안으려고 방문하고 있다.

 

종교단체에서 10여년, 이 곳(김영애 가족치료연구소)에서 3년째 상담을 하고 있는 그녀(한혜욱 연구위원)는 "성격차이, 외도, 경제적 이유, 시댁 등 여러 가지 이유 중에 성격차이가 이혼의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이유의 밑바탕은 부부 간의, 가족 간의 강한 친밀감이 끊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툼이나 갈등으로 대화가 뜸해지고 정서적인 단절감, 대립의 심화로 관계의 토대가 허물어진다는 것.

 

심각한 단계로 넘어가면 남자는 가정 밖으로 돌면서 외도, 음주에 빠지고 여자는 스트레스가 우울증, 인터넷 채팅, 도박 중독으로 악화된다.

 

직장에 다니는 주부 A씨가 시댁과의 관계로 상담을 요청했다.

 

조금 여유있는 시아버지에게 의지하는 남편은 직장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실직한 상태지만 구직 의욕마저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 미혼인 아주버님마저 도박으로 사채빚을 대거 지고 있어 시댁에서 A가 맏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게다가 맏딸인 A는 친정 동생들마저 보살펴야 하는 이중의 맏이 역할에 버거운 상태.

 

내담자의 가계도, 친정과 시댁을 파악하면서 내담자의 생활패턴을 아는 것이 우선, 그래야 내담자 부부의 문제를 세세하게 분석하고 내담자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일례로 구박받던 남자아이가 성장하면 자녀나 배우자에게 자신이 구박받던 것처럼 구박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자기 자신을 높이고 싶은, 자존감을 세우려는 욕망의 비뚤어진 형태다.

 

한 연구원은 A에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의 경계선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친정,시댁에서 모두 좋은 맏이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벗으라는 것. 먼저 A의 가족문제, 남편의 구직이 우선이라며 이기적일지 몰라도 자신과 제일 가깝게 관련된 일에 몰두하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비결을 묻자 "강한 친밀감을 지속적으로 쌓아 가고 허물어지지 않도록 굳건하게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권유했다. 내담자 대부분이 대화가 안 된다고 호소하는 데 이는 대화의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연구소(02-6377-6150)에서는 부부, 가족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사티어 의사소통 훈련 프로그램'(1주일에 1회,3시간)과 부부, 가족 치료의 기초과정으로 상호 건강한 관계를 돕는 '부부가족역동 프로그램'(1주일에 1회,3시간)을 실시하고 있다.

 

한용섭 기자